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본격적인 이재명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19일 이 후보의 첫 서울 집중 유세장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흥겹게 춤을 추기도 했다.

민주당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김 의원 입당환영식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보수란 건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서 시작하고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가 민주주의"라며 "민주당은 이 땅에 민주주의를 이룩해 낸 주역 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민주주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알고 지켜 낸 참민주보수의 길을 걷고 싶은 마음에 민주당에 문을 두드렸다"며 "민주당이 더 건강하고 더 민주적이고 더 강한 추진력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들을 도구로 보는 진영 논리에 빠지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면서 국민 위한 정치하는데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했다.

지난 16일 전북 익산역 광장에서 이 후보를 만나 지지 의사를 밝힌 김 의원은 이날 입당 절차를 모두 마친 뒤 파란 점퍼를 입고 적극적으로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이 후보의 서울 유세 일정에 모두 동행했다. 특히 용산역 광장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 유세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은 김 의원의 영상을 접하고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피켓 들고 주눅 들어 있는 모습을 기억한다. 웃는 얼굴로 힘내시라", "그동안 어떻게 참으셨나? 정말 잘 오셨다", "국민의힘에서 눈칫밥 먹다가 이제 본가를 찾아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