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이재명 '호텔경제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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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토론 치열한 공방
이재명 "경제 순환 얘기한 것"
金은 '李 커피 원가 120원' 비판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지역 유세에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고,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했다”며 “돈이 사라지지 않고 한계소비성향이 1로 계속해서 돌면 무한동력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재정 승수효과를 설명하고 경제순환이 필요하다는 걸 얘기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설명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도 같은 날 유세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아직도 커피 한 잔 원가가 120원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는 “2019년 봄께에는 인건비나 시설비를 제하면 그 정도가 맞는다”며 “자영업자들이 닭죽을 만드는 것보다 나은 환경에서 시설을 잘 갖춰 팔면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건데 국민의힘이 왜곡해서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상원 기자 top1@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