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미국 관세 협상에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서둘러서 협상을 조기 타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를 통해 "섬세하게 유능하게 이 사태를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 미국과 관세 관련 협상을 해야 된다"며 "저는 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익 중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도 요구하는 게 많겠지만 이걸 100% 관철하겠단 건 아닐 것"이라며 "또 우리가 맨 먼저 나서서, 서둘러서 협상을 조기 타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미리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었다가 지금 선회하고 있다"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강렬하게 부딪치다가 상당 정도 타협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대책으로는 통상 협상을 잘하되 향후 수출 시장이나 품목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각별히 필요하다. 내수 비중을 이제는 서서히 높여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