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커피원가 120원' 발언 해명…국힘 "尹 대파처럼 커피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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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있는 단체 대화방에서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민주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 유세 소품을 대파를 든 것처럼 선거운동에 커피를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120원 라벨’을 붙여 들고 다니며 유세하자는 구체적 안까지 제시됐다.
이에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논란이 된 이 후보의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 현장 발언에 대해 “5만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였다고 해명했다.
이건태 선대위 법률대변인은 “이 후보는 5년 전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이고 그 외의 인건비나 부자재비, 인테리어비 등 제반 비용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마치 이 후보가 현재 커피 한 잔의 전체 원가를 120원이라고 말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반박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