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막말"…이재명-김문수, 낯뜨거운 '망언집'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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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단장 강득구)은 지난 11일, '진짜 망언집-김문수편'을 공개했다. 42쪽 분량의 망언집에는 지난 2011년 김 후보가 '춘향전' 관련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2024년 8월 인사청문회에서 '일제 치하 국적은 일본'이라고 언급했던 내용 등을 담았다.
이들은 "김 후보는 공개 강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를 가리켜 '쭉쭉빵빵'이라는 성적 비유를 사용하고,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여성 비하적 저렴한 성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인격의 소유자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상식과 가치, 그리고 국제적 위상은 돌이킬 수 없이 추락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만이 대한민국의 품격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이재명의 과거와 막말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며 "이재명의 '5개 전과'는 사실상 '종합범죄세트'와 같고, 형수에게 퍼부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은 듣는 이들조차 부끄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막말, 살인범 감형 시도, 국민 기만' 이 모든 것이 이재명 후보의 실체"라며 "남을 비난하기 전에 제 집안 단속부터 하시라.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할 때도 농성장 앞 책상에 '이재명 망언집'을 취재진 눈에 띄도록 배치해 놓은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