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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만에 끝난 한덕수 대선레이스

한덕수 "모든 것 내려놓겠다"
金 선대위원장 제안에 즉답 피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사진)가 11일 대선 레이스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지난 10일 새벽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고 단일 대선 후보로 등록했지만 후보 교체안이 전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며 8일간의 짧은 대선 예비후보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준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형태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내려놓으며 시작된 정치 여정이 10일 만에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당분간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는 김문수 대선후보 요청에 “적절한지 좀 논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강진규 기자 josep@wvnryck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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