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줄다리기에 "정책 실종 정당"
입력
수정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 등록 시한이 다가오는데도 끝없는 줄다리기만 이어지는 모습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께 자중지란(自中之亂) 그 자체로 비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더 심각한 문제는, 대선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임에도 국민의힘은 정당 내부의 힘겨루기와 자리다툼에 매몰된 채, 정책 경쟁은커녕 명확한 국정 방향조차 국민께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선거는 정당의 존립이 걸린 최대의 정치 행위다. 대선판에서 정책을 실종시킨 정당은, 미래를 말할 자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선 국면 내내 '검찰과 싸우겠다', '대법원과 맞서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대선은 개인의 방어전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를 묻는 자리다. 대법원판결조차 지록위마(指鹿爲馬) 식으로 왜곡하며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국정을 맡겠다는 사람에게 있어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것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김 후보와 지지하는 세력과 저를 지지하는 세력은 아주 다르다.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