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민주 "李 15일 재판 미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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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한동훈 꺾고 국힘 대선후보로
김 후보는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체제를 부정하는 극단 세력이 나라를 휘젓지 못하도록 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국민과 우리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해 마침내 이기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 측도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협상에 들어가면 단일화 방식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4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법원이 1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사법 내란’으로 규정했다. 이어 파기환송심을 맡은 2심 재판부에 오는 15일로 잡힌 공판 기일 변경을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여부를 보류하면서도 “사법 내란 진압에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향후 2심 재판부가 민주당 요구대로 기일을 연기하지 않으면 대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법관들을 탄핵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날 의총에서 다수 의원이 탄핵 추진에 긍정적으로 발언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또 대법원의 이번 판결과 관련해 조 대법원장에게 공개 답변을 요구했다. 그의 대응에 따라 국회 청문회나 국정조사, 특검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슬기/강현우 기자 surugi@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