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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세훈·홍준표·안철수 지지자들, 이제 날 선택"

"새로운 선택지로 개혁신당과 이준석 찾아줘"
"외면당했던 비전, 어디 있는지 현명히 판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일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 두번째 학교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의 대화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일 최근 2주 동안 당원 수가 1만명 가까이 급증한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자가 이제 저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오 시장, 홍 전 시장, 안 의원 등을 지지하며 합리적 개혁과 미래 비전을 꿈꾸던 많은 당원들께서 이제 그 뜻을 이어갈 새로운 선택지로 개혁신당과 저 이준석을 찾아주고 계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분들께는 단순한 지지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동안 외면당했던 비전, 사라진 정책의 중심, 실용과 상식의 정치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현명하게 판단하신 것"이라며 "부족하지만, 세 분의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이 보여주셨던 공약과 정책에서 많이 배우고, 그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여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전체 당원 수는 이날 오후 기준 약 8만명이다. 특히 1년간 7만명 정도로 유지되던 당원 수는 대선 정국인 최근 2주 동안 9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성별로 보면 남성은 3467명, 여성은 5886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59명, 부산 1252명, 경기 2263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이 후보가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홍 전 시장, 안 의원과 정치적 연대를 모색할지도 정치권의 관심사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과 평소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안 의원과는 최근 과학 기술 분야를 공통분모로 소통하며 거리를 좁혔다.

이 후보는 한경닷컴에 "홍 전 시장, 안 의원 모두 지금은 몇주간의 치열한 여정 끝에 휴식과 지지해준 분들에 대한 인사나 감사 표시를 해야 할 시기이기에 그분들에게 부담을 줄 것은 전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wvnryck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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