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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 안 됐는데 괜찮을까요?"…4명 중 1명은 '0세반' 간다

지난달 광주 북구청어린이집 아이들과 구청 기후환경과 직원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와 탄소중립 손팻말을 들고 지구 살리기 길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육아휴직 중인 직장인 A씨는 아기가 9개월이 되는 시점에 어린이집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복직을 앞두고 어린이집 적응을 마치기 위해서다. A씨는 "돌 전에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에 대한 마음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더 일찍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한 아이들도 잘 적응하고 있다는 원장님의 얘기에 등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첫 등원 시점 빨라진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어린이집에 가는 영유아의 평균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0일 발표한 '2024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19.8개월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번 보육실태조사는 보육·교육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2494가구(영유아 3007명)과 어린이집 305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09년 조사 때만 해도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30개월이었는데,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워킹맘인 경우 어린이집에 보내는 시기가 18.2개월로 더 빨랐고, 가정주부인 경우에는 22.6개월로 상대적으로 늦었다.

표본 조사가 아닌 전체 영유아의 연령별 보육·교육서비스 이용 현황을 봐도 이런 추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돌 전 아동의 25.5%가 어린이집 '0세반'에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만 1세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비율은 89.8%, 2세는 94.9%에 달했다. 가정보육을 해 양육수당을 받는 비율은 만 1세의 경우 9.5%, 만 2세의 경우 4.3%에 불과했다.

◆연장 보육 이용 비율도 34%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부모가 평일에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어머니 평균 7.1시간, 아버지 평균 3.7시간으로 2021년 조사보다 감소했다. 취업 중인 주양육자가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긴급상황이나 이른 출근, 늦은 퇴근 시간으로 발생하는 '보육 공백'이었다. 어린이집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7시간 31분으로 2021년에 비해 19분 증가했다. 연장 보육 이용 비율도 33.7%에 달했다.

육아휴직 이용 경험은 어머니 단독이 34.5%로 가장 많았고, 아버진 단독 3.6%, 부모 모두는 6.1%였다. 2021년 조사와 비교하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은 소폭 늘어났다. 당시 조사에선 각 32.6%, 2.1%, 2.4%였다.

◆"일·가정양립지원 확대 필요"

보육·교육 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번 조사 대비 큰 폭으로 높아졌다. 2021년 77.7%에서 2024년 91.9%까지 올랐다. 2004년 보육실태조사를 시행한 이래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와 지자체가 보육 비용을 부담하면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것이 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영유아 기준 보호자 부담 비용은 월평균 14만6000원(어린이집 7만원, 유치원 17만7000원)에 불과했다. 순보육·교육 비용 기준으로는 전체의 81.3%가 비용을 내지 않고 있다. 무상보육 원칙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가 보육료를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대부분 현장학습비나 특별활동 비용이다.

보육료와 교육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20.2%에 불과한 반면,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추가 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53.6%에 달했다. 육아지원 정책별 필요성을 7점 만점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일·가정양립지원 확대(6.3점)', '남성양육참여 지원 확대(6.2점)'가 '양육비 경감 확대(6.1점)'보다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호자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 활성화 방안, 연장보육 확대 지원방안, 공공보육·교육기관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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