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펀드는 250억 달성, 李 350억 펀드는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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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칭 우려 은행대출 진행"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문수대통펀드’를 출시해 19분 만에 목표액 250억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당초 ‘이재명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펀드 모집이 사기에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에 이를 포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문수대통펀드는 김 후보의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 250억원 규모로 선착순 판매됐다. 오는 8월 중순께 원금과 연 2.9%의 약정 이자가 함께 상환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참여 요청에 따라 목표 금액을 초과해 연장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조성하는 계획을 바꿔 은행 대출로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민주당을 사칭해 펀드를 모집하고 그 돈을 갈취하면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김윤덕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에 민주당 의원 또는 선대위 사칭으로 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부족한 예산은 은행 대출을 받아 진행하고 8월 선거 비용을 보전받으면 대출받은 것을 갚는 식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wvnryckg.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