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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세력도 손 잡는다"는 김문수…'尹 출당' 요구에 난감 [이슈+]

김문수 후보 확정에 내홍
일단락되는 듯 한 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 "함께 할 것"
메시지에 "출당" 요구 잇따라
사진=뉴스1, 연합뉴스
대선 후보 교체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이 김문수 후보의 확정으로 일단락됐다. 같이 경선에 나섰던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도 '이제는 하나가 될 때'라는 취지의 발언을 일제히 쏟아내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싣는 모양새다.

하지만 물밑에 잠재된 불안 요소가 여전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가 산재한 상황이란 시각도 있다. 후보 본인은 "광폭의 빅텐트를 세우겠다"고 했지만, 후보 등록 첫날부터 곳곳에서 날 선 공방이 이어지면서 잔파동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가장 큰 숙제는 尹과의 관계 설정

11일 김문수 후보의 후보 등록 직후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메시지는 대선까지 남은 20여일 동안 그가 안고 가야 할 가장 큰 숙제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임을 새삼 일깨웠다.

윤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록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국가와 당과 국민에게 있다"며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의 부상이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국민의힘 내부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경태 의원의 경우 윤 전 대통령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빨리 출당시키든지 정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김문수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확실히 끊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제가 친윤 쿠데타를 막는 데 앞장섰던 것은 김문수 후보의 계엄에 대한 생각 등 정치적 견해나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매개로 친윤 세력과 협업했던 과오에 동의했기 때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우리 당원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썼다. 그러면서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하고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김 후보가 계엄과 탄핵에 대해 한 과거 말씀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약속만으로는 국민들께서 믿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우리 당과 선거의 보직에 기용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단호히 절연해야 한다. 오늘처럼 윤 전 대통령이 결코 선거에 도움 안 되는 공개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당에 관여하려는 상황에서는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후보 선출 후 "광장 세력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김 후보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강한 요구이기도 하다.

'쌍권' 어떻게 할까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하다. 이런 요구는 내홍이 일단락된 이후에도 이어졌다. "한덕수 옹립 당내 쿠데타에 가담한 60여명의 명단은 공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사례가 그런 사례다.

"결국 김문수 후보 입장에선 내홍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기간 대선 승리를 위한 속도전을 펼쳐야 할 판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각양각색 당내 불만을 잠재우는 정치력까지 보여줘야 할 이중의 숙제를 안게 된 셈"(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wvnryck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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