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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신경전 '생중계'…韓 '발끈'한 순간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공개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2차 단일화 회동'을 가졌으나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열린 후보 간 회동은 공개된 상태로 이뤄졌다. 전날 저녁 가진 1차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뒤,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1대 1로 공개 만남'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한 후보는 회동에서 "국가가 누란의 위기이고,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김 후보도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22번이나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다", "당장 오늘, 내일 결판을 내자. 어떤 경선 방식이든 다 좋다. 제발 '일주일 뒤' 이런 말은 하지 말자"고 운을 뗐다.

이에 김 후보는 한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했다.

김 후보는 "저만이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다 돈을 1억씩 내고 (경선을) 통과하고, 또 1억 내고, 또 1억 내고 많은 과정을 거쳐서 여기에 왔다"며 "저는 국민의힘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다 내고 모든 절차를 따랐다. 근데 한 후보는 난데없이 나타나서 11일까지 경선을 완료하라고 말씀하시느냐"고 했다.

단일화 회동, 이례적 '생중계'…당내서 "부적절" 목소리도

'단일화 회동'이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두 후보가 야외 카페에서 공개 회동을 벌이는 동안 지지자들은 두 후보를 향해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에 회동이 끝난 뒤 당내에서는 두 후보의 신경전을 실시간으로 중계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단일화 시너지'를 고려하면, 합의되기 전 두 사람의 입장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후보는 한 시간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목소리를 높이진 않았지만, 웃는 얼굴로 고강도의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입당도 안 하시면서 청구서를 내미느냐", "선거운동 등록도 안 한다는 것은 자리를 내놓으란 것"이라며 면전에서 비판을 가했다.

이에 한 후보는 "그 문제는 어느 선을 넘어서 말한 것 같다"며 "이런 얘기가 공식적으로 나온 건 김 후보님이 (단일화를) 22번 강력하게 말했기 때문에 먼저 시작된 것"이라고 맞섰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발언 중 본인은 '자기'라고 지칭하자 발끈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선택되지 않는다면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비판하며 "자기는 입당도 안 한 정당에서 나를 후보로 결정해주면 (입당하고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발언을 듣던 한 후보는 "자기는 비하하는 말씀 같다. 그렇게는 말씀하시지 말라"며 "자기라는 건 '저자가 뭐지' 이런 것하고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결국 두 후보 간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사실상 서로 같은 말을 반복하는 '도돌이표 회동'을 이어가다 한 시간여 만에 끝났다.

한 후보는 "많은 분이 계시는데, 제 입장도 분명하고 후보님 입장도 변경의 여지가 없지 않으냐. 오늘 모임은 이걸로 끝내는 게 어떻겠느냐"며 "우리 둘이 똑같은 얘기를 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2차 회동의 끝을 알렸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wvnryckg.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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