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사이트

본문 바로가기
  • 김채연 기자
    김채연 기자 산업부
  • 구독
  • M&A 취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한국엡손, '마케팅 전문가' 모로후시 준 신임 대표 임명

    한국엡손은 모로후시 준 신임 대표이사(사진)를 새롭게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준 신임 대표는 1975년생으로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8년 엡손판매㈜에 입사했다.25년 이상 본사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지사에서 프린터 부문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며 가정용·산업용 프린팅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그는 비즈니스 잉크젯과 2017년 일본에서 출시된 세계 최초 페이퍼 업사이클링 시스템인 '페이퍼랩'의 판매 기획을 담당하며 지속가능한 경영 실현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세이코 엡손이 전개하는 오리엔트 브랜드 기계식 손목시계의 글로벌 마케팅 부장으로서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엡손은 준 대표의 취임을 통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준  대표는 "한국 고객, 특히 상업·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의 고객들이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식이 높은 만큼 친환경 솔루션 도입과 ESG 캠페인을 확대하고, 환경 가치를 중요시하는 한국 기업과 협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채연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12 13:54
  • "먹으면 망한다" 말렸지만…승부사의 '통 큰 베팅' 통했다 [반도체 포커스]

    한국경제신문 반도체 담당 기자들이 온라인 코너 '반도체 포커스' 연재를 시작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반도체 대기업과 엔비디아 등 외국계를 담당하는 산업부 전자팀, 반도체 최신 기술을 취재하는 테크&사이언스부 테크 담당, 중소기업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담당 기자가 함께합니다. 국내외 반도체 산업 생태계 곳곳에서 발생한 뉴스를 한경 만의 관점을 담아 전해드립니다.'대한반도체(1976년) → 금성일렉트론(1989년·LG반도체로 1995년사명변경) → 현대전자(1999년) → 하이닉스반도체(워크아웃 2001년 ) →SK하이닉스(2012년)' SK하이닉스 뿌리의 한 갈래는1976년 설립된 대한반도체다. 이후 주인이 4차례 바뀌었고, 주인없는 신세로 10년간 서러움도 겪었다. 사명은 6차례나 바뀌었다. 그만큼 부침이 컸다.그런 회사가 올 1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왕좌(시장점유율 36%)에 올랐다. 반도체 업계에선 "반신반의했는데 '설마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SK하이닉스의 성공은 시대의 흐름을 잘 탄 우연의 결과일까. 고 구본무 LG 회장이 키웠지만...'빅딜'로 넘어가 SK하이닉스는 1976년 대한전선이 설립한 대한반도체의 역사를 품었다. LG그룹이 1989년 대한반도체를 그룹에 편입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반도체를 낙점한 것. 이후 LG반도체는 LG의 전폭적 투자 하에 D램 시장에서 한 때 글로벌 6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삼성전자를 위협했다. 회사에 위기가 불어닥친 건 1998년부터다. 1997년 외환 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가 되자

    2025.05.11 13:00
  • LS, 부탄 스마트시티 전력망 구축

    LS그룹이 남아시아의 부탄에 지어지는 신도시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 수력 자원이 풍부해 글로벌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예상되는 지역이어서 추가 사업 기회도 기대된다.LS는 9일 서울 한강로 LS용산타워에서 부탄의 겔레푸투자개발회사(GIDC)와 협력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명노현 LS 부회장과 우즈왈 딥 다할 GIDC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GIDC 관계자들은 지난 7일부터 2박3일간 LS전선, LS일렉트릭의 주요 실무진과 만나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부탄 정부에서 공공 개발 역할을 하는 공기업인 GIDC는 현재 인도 접경의 겔레푸 지역에 약 2500㎢ 규모의 신도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신도시는 2029년까지 겔레푸 국제공항을 준공해 항공 인프라를 확대하고 수력 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스마트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LS와 GIDC가 5 대 5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은 이곳에 사무소를 열고 신도시 초기 개발에 필요한 변압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통신 케이블 등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겔레푸 신도시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도 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전기 요금이 저렴한 겔레푸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의 핵심 사업자 역할 등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김채연 기자

    2025.05.09 18:01
  • LS, 부탄 신도시 전략 인프라 구축한다

    LS가 부탄 현지 신도시의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LS는 9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부탄 정부의 산하기관인 GIDC와 협력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엔 명노현 LS 부회장과 우즈왈 딥 다할 GIDC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GIDC 관계자들은 지난 7일부터 2박 3일간 LS전선, LS일렉트릭의 주요 실무진과 만나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GIDC는 부탄의 공공 개발기관으로, 인도 접경의 겔레푸 지역에 약 2500㎢규모의 신도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신도시는 2029년까지 겔레푸 국제공항을 준공해 항공 인프라를 확대하고 수력 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LS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에 사무소를 열고 신도시 초기 개발에 필요한 변압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통신케이블 등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겔레푸 신도시를 테스트배드로 활용해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도 할 예정이다.또 글로벌 IT 기업들이 전력 요금이 저렴한 겔레푸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의 핵심 사업자 역할 등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명 부회장은 "LS와 부탄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LS가 전력망과 도시기능이 만들어지는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향후 부탄 현지에서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LS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도 관계 부처 장관과 주요 기업 CEO들을

    2025.05.09 14:50
  • 삼성전자, 호주서 일냈네…비스포크AI 콤보, 최고혁신상 선정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S95)가 호주 유력 소비자 조사기관 '캔스타 블루'로부터 올해 '최고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캔스타 블루는 1800여개 브랜드, 300여개 카테고리에서 매년 가장 혁신적이고 소비자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발표한다. 최고 혁신상은 최근 1년 내 출시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혁신성과 사용 편의성, 접근성, 가격 등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항목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브랜드에 수여된다.캔스타 블루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다른 제품 대비 시간 절감, 에너지 효율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우수한 세탁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실용적인 설루션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OLED TV에 대해서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이 탑재돼 밝은 환경에서도 TV를 더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집안 환경이 매우 밝은 호주에 화면 반사를 최소화하면서 밝기와 화면의 디테일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와 북미 시장에 출시된 데 이어 중남미, 동남아, 서남아, 중동, 유럽 주요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선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건조 용량을 키우고 AI 성능을 강화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출시했다.김채연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09 10:00
  • '가장 얇은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 13일 출격

    삼성전자가 오는 13일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S25 엣지’를 공개한다. 애플도 하반기에 슬림폰(아이폰17 에어·사진)을 내놓는 만큼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키워드가 ‘성능’에서 ‘슬림’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8일 갤럭시S25 엣지의 언팩 행사 초대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슬림을 넘어’(Beyond Slim)라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S25 엣지 옆면을 보여주면서 얇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는 13일 오전 9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한국과 중국에서 출시한 뒤 미국 등지로 판매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25 엣지의 두께는 5.8㎜ 안팎으로, 올초 나온 갤럭시S25 기본형(7.2㎜)보다 1.4㎜가량 얇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지금까지 나온 바 형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능은 갤럭시S25 플러스와 비슷하다. 6.7형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이 들어간다. 가격도 플러스 제품과 비슷하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를 앞세워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2월에 갤럭시S 시리즈, 8월에 폴더블폰인 Z시리즈를 출시하기 때문에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 2분기는 비수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해는 2분기에 신제품을 내놓는 만큼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20%로 애플(19%)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슬림폰 경쟁은 하반기 본격화한다. 애플이 9월께 내놓는 아이폰17 시리즈에 두께 5.5㎜짜리 슬림폰이 포함되

    2025.05.08 17:51
  • 삼성전자, 두께 5.8㎜ '엣지' 출격…애플과 슬림폰 대결 본격화

    삼성전자가 오는 13일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 6㎜가 채 되지 않는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한다. 애플도 오는 하반기 슬림폰(아이폰17 에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슬림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일 갤럭시S25 엣지의 언팩 행사 초대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슬림을 넘어’(Beyond Slim)라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 S25 엣지의 측면 모습을 보여주면서 얇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는 13일 오전 9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후 5월 중 한국, 중국에서 먼저 1차로 공식 출시한 뒤 미국 등 일부 국가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엣지의 두께는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 안팎으로, 올초 출시된 갤럭시 S25 기본형 7.2㎜보다 1.4㎜ 가량 얇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출시된 바 형태의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6.7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을 탑재하는 등 갤럭시 S25 플러스와 비슷한 성능을 갖췄으며, 가격도 플러스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1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해당 제품의 실물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로 오는 2분기에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벌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통상 2월에 갤럭시 S 시리즈를, 8월에 폴더블폰인 Z 시리즈를 출시해 2분기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감되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올해 처음으로 2분기에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점유율을 추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2025.05.08 15:48
  • LS마린솔루션,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흑자전환도 성공

    LS전선의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3% 증가한 445억원으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억원과 2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이번 실적 호조는 올해 2월 시공을 마무리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96㎿) 시공 사업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자회사로 편입된 LS빌드윈의 실적이 반영된 것도 보탬이 됐다.LS마린솔루션은 지난 2023년 LS전선이 KT로부터 인수한 회사다. LG전선의 자회사로 편입된 뒤 기존 국제 해저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전력망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엔 대만 해상풍력단지에서 1580만달러(약 227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체결하며 전력망 분야 첫 해외 수주에 성공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안마(532㎿), 태안(500㎿) 등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주요 시공 선박인 'GL2030'의 적재 용량을 기존 4000t에서 국내 최대 수준인 7000t으로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대형화에 발맞춰 시공 역량과 장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사업 확대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LS마린솔루션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 내 매출과 영업이익을 4배 이상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김채연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08 10:41
  • 삼성, 110兆 오디오 시장 '정조준'…명품 사운드 B&W도 품었다

    삼성전자가 전장·오디오 사업을 벌이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바워스앤드윌킨스(B&W) 브랜드 등을 거느린 미국 마시모그룹의 오디오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2018년 한 식구가 된 하만(9조3000억원) 이후 삼성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하만카돈, JBL, 뱅앤올룹슨에 이어 B&W도 거느리게 된 만큼 삼성의 일반 소비자용·차량용 오디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만 인수 이후 최대 규모 M&A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이 7일 마시모그룹의 오디오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환자 모니터링 및 각종 측정 센서 등을 개발하는 의료기술 회사인 마시모그룹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22년 B&W와 데논, 마란츠, 폴크 등을 보유한 사운드유나이티드를 인수했으나 경영 악화로 다시 시장에 내놨다.이렇게 나온 매물을 삼성이 낚아챈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성장성이다. 퓨처소스와 IDC에 따르면 스피커, 헤드폰 등 일반 소비자용 오디오 시장은 올해 608억달러(약 84조3000억원)에서 2029년 700억달러(약 97조900억원)로 15% 이상 확대된다. S&P500글로벌에 따르면 전장용 오디오(카 오디오) 시장도 지난해 90억3600만달러(약 12조5000억원)에서 2029년 94억4600만달러(약 13조1000억원)로 뛴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일반 가전보다 성장성이 큰 시장이란 얘기다. 특히 소득 증가세에 발맞춰 국가마다 프리미엄 오디오를 찾는 수요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브랜드만 골라 인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에 인수한 B&W는 하만 산하 뱅앤

    2025.05.07 18:01
  • 삼성전자, 명품오디오 B&W 인수…8년만에 대형 M&A 시동

    삼성전자가 전장·오디오 사업을 벌이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바워스앤윌킨스(B&W) 브랜드 등을 거느린 미국 마시모그룹의 오디오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2016년 한 식구가 된 하만(9조3000억원) 이후 삼성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하만카돈, JBL, 뱅앤올룹슨에 이어 B&W도 거느리게 된 만큼 삼성의 개인용·차량용 오디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6일 하만을 통해 마시모그룹 오디오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마시모그룹은 환자 모니터링 및 각종 측정 센서 등을 개발하는 의료기술 회사로, 2022년 B&W와 데논, 마란츠, 폴크오디오 등을 보유한 사운드유나이티드를 인수했으나 경영 악화로 매물로 내놨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 고품질 사운드를 두루 갖춘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하만의 ‘글로벌 1위 오디오 기업’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에 인수한 B&W, 데논, 마란츠 등이 보유한 오디오 기술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헤드폰, TV, 사운드바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그룹의 오디오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은 글로벌 오디오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그만큼 크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컨슈머 오디오 시장 규모가 올해 608억달러(84조3000억원)에서 2029년 700억달러(97조900억원)로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런 예측에 근거해 오디오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16

    2025.05.07 06:26
  • 애플, 삼성전자와 정면 승부…내년부터 신제품 2회 출시

    애플이 내년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제품 출시 일정과 상당 기간 겹치면서 양사간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아이폰 18시리즈부터 제품 출시 전략을 바꾼다. 지금까지는 매년 9월에 아이폰 기본, 프로, 프로맥스 등 전 시리즈를 한꺼번에 내놨지만, 내년부턴 매년 9월과 이듬해 초 두 번에 나눠 출시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내년 9월엔 아이폰18 프로, 프로맥스와 함께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폰과 슬림폰(에어)을 공개하고, 기본형 모델은 6개월 뒤인 이듬해 초에 보급형 모델(e시리즈)과 함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7 시리즈까지는 오는 9월에 전부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일정에 변화를 주는 건 생산 일정을 효율화하고 하반기에 치중된 매출 구조를 분산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대다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매년 초 신제품을 내놓는 분위기에 맞춰 애플도 직접 대응에 나서 신제품 후광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nbs

    2025.05.06 14:45
  • 반도체 부진 메운 '갤럭시 AI폰'…이달 초슬림폰으로 기세 이어간다

    스마트폰은 올 1분기 삼성전자를 먹여 살린 효자 노릇을 했다. ‘인공지능(AI)폰’으로 불리는 갤럭시 S25가 인기몰이를 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더 얇고 더 똑똑해진 AI폰을 앞세워 반도체 부문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네트워크(NW)사업부가 매출 37조원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22.5% 늘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이들 사업부가 전체 영업이익(6조7000억원)에서 차지한 비중은 64.2%에 달했다. TV와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및 생활가전(DA)사업부에선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실적 개선을 이끈 일등 공신은 갤럭시 S25 시리즈였다. 올 1분기 1350만 대를 판매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6100만 대)의 22.1%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갤럭시 S25였다는 얘기다.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하락과 각종 비용 절감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삼성전자는 다음달 선보이는 갤럭시 S25 엣지 등 상품성을 끌어올린 제품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는 5.8㎜ 안팎으로, S25 기본 모델(7.2㎜)보다 훨씬 얇게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철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미국 정부가 향후 반도체에 관세를 물릴 경우 스마트폰 가격이 올라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가격대가 높은)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엣지 등 신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반기엔 고도화된 AI 기능이 담긴 폴더블 신제품인 갤럭시 폴드·플립7을 선보인다.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등 신규 폼팩터를 내놓는 방안도 검

    2025.04.30 17:57
  • 삼성전자, 초슬림폰 '엣지' 등 플래그십 판매 늘려 美관세 불확실성 돌파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 효자는 갤럭시S25 시리즈 흥행으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2021년 1분기 영업익(4조39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를 새롭게 선보여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사업의 매출은 37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2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은 삼성전자 1분기 전체 영업이익(6조7000억원)의 64.2%를 차지했다.  TV, 가전 사업을 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AI폰인 S25시리즈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S25 시리즈는 역대 최단기간인 출시 21일 만에 국내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 1분기 스마트폰 글로벌 전체 출하량은 6100만대다. 판매 비용을 포함한 개발, 물류 등 비용을 효율화하고, 메모리 등의 부품 가격 하락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

    2025.04.30 15:39
  •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줄인다…LG전자, 냉각 솔루션 개발

    LG전자가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줄인 냉각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나선다.LG전자는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전, ㈜한화 건설부문과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과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들 3사는 총 1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서버와 냉각 설비 중 1㎿를 직류로 공급하는 전력 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및 발열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이다.대부분 발전소는 교류(AC) 전력을 공급해 공조 설비도 교류 방식으로 설계된다. 이에 비해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직류 전력을 출력한다. 이렇게 생산된 직류 전력은 교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10%의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이에 따라 LG전자는 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칠러를 직류 방식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전은 저전압 직류 송전기술(LVDC) 기반의 안정적인 직류 전력 공급과 기술 검증 등을 담당하고, 한화는 직류형 데이터센터를 설계·시공한다. 이들은 먼저 1㎿ 규모의 직류 전력 설비를 구축해 검증을 거친 뒤 추가로 지어질 직류 방식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방침이다.LG전자는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기술력을 앞세워 액체냉각, 공기냉각 등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다.김채연 기자

    2025.04.25 17:44
  • LG전자, 한전·한화와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 개발

    LG전자가 한국전력,한화그룹 건설부문과 손잡고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를 줄인 냉각솔루션 개발에 나선다.LG전자는 24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한전, 한화 건설부문과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엔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과 김동철 한전 사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이들 3사는 총 1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서버와 냉각설비 중 1㎿를 직류로 공급하는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대부분의 발전소는 교류(AC) 전력을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조 설비도 교류 방식으로 설계됐다. 반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직류 전력을 출력하기 때문에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LG전자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10% 정도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를 직류 방식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전은 저전압 직류 송전기술(LVDC) 기반의 안정적인 직류 전력 공급과 기술 검증 등을 담당하고, 한화는 직류형 데이터센터를 설계·시공한다.LG전자는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기술력을 앞세워 액체냉각, 공기냉각 등 다양한 냉각 설루션을 개발,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평택 칠러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센터에 냉각 설루션을 공급하며 축적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력 사용을

    2025.04.25 15:05
  • AI 열풍 올라탔지만…불안한 반도체

    올 1분기 수치만 놓고 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호황에 가깝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17조6391억원)과 영업이익(7조4405억원)을 올렸고 삼성전자도 메모리 부문에서 매출 19조원에 3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1분기 메모리 수요는 탄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안 그래도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를 찾는 수요가 많았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 예고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재고를 미리 쌓아두려는 수요가 겹쳤기 때문이다.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3개사가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철강과 달리 관세 전쟁의 영향권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미국이 반도체에 품목관세를 물리거나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확정하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를 대체할 곳이 없어서다.문제는 관세 전쟁이 부를 글로벌 경기 침체다. ‘고율 관세→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 가격 상승→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면 메모리 반도체 커브는 어느 순간 내리막길로 돌아선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 축소에 나서는 건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미국 일리노이·노스다코타·위스콘신주 등지에 지으려던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연기한 게 대표적이다.믿는 구석은 한번 불 붙은 AI 붐이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점뿐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2025.04.24 17:53
  • "23조 CXL시장 잡아라"…메모리 '빅3' 경쟁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 그래픽처리장치(GPU), 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반도체 기술이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범용 반도체에 CXL 기술을 적용하면 메모리 용량이 10배 이상 확장되고 전송 속도도 빨라진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반도체로 꼽히는 이유다.SK하이닉스는 2.0 기반 솔루션 CMM(CXL메모리모듈)-DDR5 96기가바이트(GB) D램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8GB 제품에 대한 고객 인증을 받은 데 이어 현재 256GB D램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이 제품에 대해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이 50% 늘어나고 대역폭도 30% 확장돼 초당 36GB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며 “이 제품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운영 비용 등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다른 고객사와 128GB 제품 인증도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10나노급 5세대(1b) 미세 공정을 적용한 32Gb DDR5 D램을 장착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하이닉스는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CXL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공들이고 있다. 이 제품에 최적화한 소프트웨어인 HMSDK(이종 메모리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개발해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에 적용했다. 고객사가 SK하이닉스의 CXL-D램 제품에서 다른 회사 제품으로 갈아타기 힘들게 하는 ‘록인’ 전략을 쓴 것이다.CXL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성장성엔 이견이 없다. 시장조사업체 욜에 따르면 글로벌 CXL 시장 규모는 2023년 1400만달러(약 203억원)에서 2028년 160억달러(약 23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2025.04.23 17:46
  • 첨단 반도체 기판 '수율 싸움'…LG이노텍 비밀병기는 AI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둥지를 트는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끝판왕’ 제품으로 통한다. 칩과 기판을 바느질하는 식으로 연결하는 기존 와이어 본딩 방식보다 전송 속도가 높을 뿐 아니라 열도 잘 방출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회로를 넣기 적합한 데다 두께도 줄일 수 있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최대 수혜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문제는 딱 하나, 고난도 공정이 요구되는 FC-BGA의 경우 수율이 일반 기판(95%)의 절반인 50%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FC-BGA 시장 후발 주자인 LG이노텍이 ‘빠른 추격자’ 전략의 키워드로 ‘AI와 로봇을 활용한 수율 잡기’를 선택한 이유다. ◇생산 인력 경쟁사 대비 50% 수준지난 17일 LG이노텍의 경북 구미 드림팩토리(FC-BGA 생산 공장)를 방문했을 때 기자를 처음 맞이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자율이동로봇(AMR)이었다. AMR 수십 대가 곳곳에 놓인 장비 사이를 휘젓고 다니며 각종 부품을 해당 공정에 맞는 선반대 위로 실어 날랐다. 10여 단계에 걸친 제조 공정의 ‘실무자’도 모두 로봇이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곤 로봇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뿐이었다.LG이노텍은 2022년 LG전자로부터 이 공장을 매입해 FC-BGA 시장에 뛰어들 때부터 ‘최첨단 AI 자동화 공정’을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으로 봤다. 후발 주자의 한계를 딛고 올라서려면 경쟁사를 압도할 ‘필살기’가 필요했고, LG이노텍은 그 해답을 AI를 활용한 자동화에서 찾았다. 사람 숨결이나 미세한 스크래치만으로도 불량률이 높아지는 FC-BGA의 특성을 고려할 때 사람이 할 일을 로봇과 AI로 대체하면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

    2025.04.20 17:56
  • AI·로봇이 생산성 30%↑…LG이노텍, FC-BGA 사업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

    지난 17일 경북 구미에 있는 LG이노텍의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공장인 드림팩토리. 방진복을 입고 에어워시를 마친 뒤 공장 내부에 들어서서 처음 마주친 건 사람이 아닌 수십여대의 자동물류로봇(AMR)이었다. 즐비하게 놓인 장비들 사이로 이 로봇들이 각종 원자재를 막힘없이 공정설비로 운반했다. 로봇에 미리 고객이 요구한 제품 스펙과 납기 일정 등을 입력을 해둔 덕분이다. 드문드문 보이는 작업 인력은 로봇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만 할 뿐, 10여단계에 걸친 제조 작업을 사실상 로봇들이 책임지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양품 여부를 따지는 최종 마무리 작업도 로봇의 몫이었다. 집게 형태의 로봇이 황동색 기판 완성품을 검사장비로 옮기자 탑재된 인공지능(AI) 딥러닝 비전 시스템이 양품 여부를 30초 내 파악해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제조를 주력으로 해온 LG이노텍이 FC-BGA 사업을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LG이노텍이 2022년 LG전자로부터 이 공장을 사들인 뒤 업계 최초로 최첨단 AI 자동화 공정을 도입한 이유다. 이 사업에 2022년 진출한 LG이노텍은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선 필살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상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 인력 경쟁사 대비 50% 수준LG이노텍 드림팩토리의 핵심은 인력을 최소화하고, AI를 활용한 자동화다. FC-BGA 제조 과정이 사람의 호흡, 미세 스크래치 만으로도 불량률이 높아지는 만큼 사람의 접근을 원천 차단해 전 공정을 AI, 로봇, 딥러닝 등 최신 AI기술과 장비로 대신하겠다는 것. FC-BGA는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

    2025.04.20 10:00
  • 관세 직전 밀어내기…IT기기 1분기 출하량 급증

    미국 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제품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여파로 올해 하반기엔 과도한 재고 축적,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수요 위축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18일 외신 및 시장조사업체 IDC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1년 전보다 5% 가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PC 등 신제품이 등장한 지난해엔 1%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스마트폰 출하량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시장조사회사인 캐널리스가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애플은 1분기 사상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미국 정부가 PC,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공급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출하량을 크게 늘린 영향이다. 미국 정부는 앞서 공급업체의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 태국 등에 각각 46%, 36% 등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 아이폰의 핵심 생산기지인 중국엔 145% 관세가 부과됐다. 미국 정부가 지난 12일 일부 전자제품에는 관세를 유예했지만 오락가락 정책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IDC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발표하기 전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일부 기업이 PC 등 필요한 전자제품을 조금 더 일찍 구매하고 공급업체도 미리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이런 현상이 중장기적으로 전자제품 수요 위축을 불러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미 교체 수요를 당긴 데다 나중엔 글로벌

    2025.04.18 17:59
  • 트럼프 관세전쟁 여파에…전자제품 수요 위축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 여파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글로벌 전자기기(IT) 기업들이 제품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엔 과도한 재고 축적, 제품 가격인상 등 영향으로 수요 위축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외신 및 시장조사기관 IDC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에 인공지능(AI) PC 신제품 등장에도 불구하고 2023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 조사결과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애플은 1분기 사상 역대 최고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현상은 트럼프 정부가 PC,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공급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출하량을 크게 늘린 영향이다. 트럼프 정부는 앞서 공급업체들의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 태국 등에 46%, 36% 등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의 핵심 생산기지인 중국엔 145% 관세가 부과됐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부 전자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했지만, 오락가락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IDC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발표하기 전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일부 기업들이 PC 등 전자제품을 조금 더 일찍 구매하고 공급업체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업계선 관세전쟁으로

    2025.04.18 15:07
  • 한미반도체, 삼성과 관계회복 '시동'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장비 납품을 두고 SK하이닉스와 틀어지자 10여 년 전 끊긴 삼성전자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한미반도체가 2011년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중단된 두 회사 관계에 최근 들어 훈풍이 불고 있어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최근 삼성전자와 TC본더 등 주요 제품 납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송이 마무리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데다 업무 담당자도 상당수 바뀌면서 두 회사 간 교류가 재개됐다”며 “양사 모두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의외로 잘 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가 손잡으면 ‘윈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한미반도체의 검증된 장비를 활용하면 최신 HBM인 HBM3E 12단 또는 16단 제품의 수율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한미반도체 역시 반도체업계의 ‘큰손’을 잡으면 덩치를 단번에 키울 수 있다. 업계에선 두 회사가 한번 손잡으면 차세대 공정인 ‘하이브리드 본딩’ 협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김채연 기자

    2025.04.16 17:57
  • LG전자, 내달 인도 3번째 가전공장 착공

    LG전자가 다음달 인도에서 세 번째 가전공장을 짓는다. 2006년 푸네공장 이후 인도에서 약 20년 만의 신규 공장으로, LG전자는 현지 생산을 강화하며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15일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8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연다. 공장은 122만3140㎡ 넓이로, 투자 규모는 500억루피(약 825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공장이 완공되면 LG전자는 노이다, 푸네 등에 이어 세 번째 인도 생산 기지를 갖춘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에선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TV 등 가전을 생산한다. 기존 공장에선 주로 중저가 제품을 만들고 있어 인도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는 프리미엄 가전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도 맞춤형 가전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의 더운 기후 특성을 감안해 냉방 기능에 주력한 ‘100달러대 에어컨’ 등을 개발하고 있다.LG전자는 신규 공장 건립을 통해 물류 및 인프라 강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리시티는 인도의 큰 도시인 첸나이에서 50㎞ 거리에 있고, 산업단지가 있어 물류·인프라 측면에서 유리하다.LG전자는 다음달 초 인도법인 상장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도 증시 상장을 통해 10억~15억달러(약 1조4000억~2조2000억원·인도법인 지분 15%)의 자금 중 일부를 스리시티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도 증시 상장과 신규 공장 건립을 발판으로 인도 가전시장의 최강자를 넘어 인도 ‘국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김채연 기자

    2025.04.15 17:57
  • 두산로보, 휴머노이드 만든다

    두산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연내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선다.두산로보틱스는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김민표 대표 주재로 연 타운홀미팅에서 전 임직원과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김 대표는 타운홀미팅에서 ‘실용적 휴머노이드’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지향하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는 사용자가 요구한 작업을 형태, 기능 등의 최적화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로봇이다.이를 위해 회사는 먼저 전문 인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21일부터 홈페이지와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통해 △로봇 R&D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으로 경력 사원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엔 AI,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R&D 조직을 신설하고 통합 R&D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다양한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M&A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두산로보틱스는 또 하드웨어 중심으로 편재된 사업을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전환한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AI를 통해 협동로봇의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로봇 간 협업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먼저 제조 분야의 자동화 관련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 대표는 “지능형 로봇 시장의 ‘톱티어’가 되기 위해 기술 혁신으로 제품 초격차를 이끌어 내고,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2025.04.14 18:07
  • 두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진출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출시하고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경기도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김민표 대표(사진) 주재로 연 타운홀 미팅에서 전 임직원과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하드웨어 중심으로 편재됐던 사업을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인공지능(AI)을 통해 협동 로봇의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로봇 간 협업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물류, 용접, 커피 제조 등 개별 작업의 정밀성을 높이고 최적화를 통해 작업시간을 최소화하고 협동 로봇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먼저 제조 분야의 자동화 관련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실용적 휴머노이드' 사업에도 진출한다. 두산로보틱스가 지향하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는 사용자가 요구한 작업을 형태, 기능 등의 최적화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이를 위해 우수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달 21일부터 홈페이지와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통해 로봇 연구개발(R&D),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AI, 소프트웨어, 사용자경험(UX), 품질,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으로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엔 AI &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R&D 조직을 신설하고,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한 통합 R&D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협동로봇 시장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지능형 로봇시장의 탑 티어가 되기

    2025.04.14 15:31
  • 삼성·애플, 브라질 스마트폰 공장 키우나

    스마트폰 제조사 ‘빅2’ 애플과 삼성전자가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옮기는 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장 성장성이 큰 브라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1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보급형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에서 플래그십 모델까지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제조하는 애플은 10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애플은 이날 인도 공장에서 조립된 아이폰 150만 대를 전세기로 미국으로 공수하는 등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애플이 브라질을 대안으로 삼은 건 브라질이 이집트, 싱가포르 등과 함께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율을 가장 낮은 국가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미국 제품을 많이 수입하고 수출은 상대적으로 덜하면서 미국을 상대로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다. 여기에 브라질은 남미에서 스마트폰 부문 성장성이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브라질 스마트폰 시장은 1년 전보다 16% 커졌는데, 2028년이 돼도 스마트폰 보급률은 70% 정도로 예상된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삼성전자도 베트남에 집중된 스마트폰 생산을 브라질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관세 유예 조치로 시간을 벌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6할은 베트남에서 생산되는데, 미국 정부는 베트남산 제품의 상호관세율

    2025.04.11 17:30
  • '애플·삼성'이 온다…트럼프 '관세 피난처'로 뜨는 나라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전자기기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 핵심 공급망 이전 검토에 들어갔다.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가 90일간 유예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관세 부과율이 가장 낮은 10%인데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성이 큰 브라질이 대안처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망 이전이 당장 시급한 기업은 애플이다. 트럼프 정부가 상호 관세 유예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예외로 두고 10일(현지시간)부터 145%를 부과하기로 하면서다. 애플은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보급형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공장에서 플래그십 모델까지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 관세 폭탄으로 아이폰 가격이 최대 40% 이상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이 현실화되자, 서둘러 대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애플은 이날도 인도 공장에서 조립된 아이폰 150만대를 전세기를 동원해 미국으로 공수하는 등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브라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건 이집트, 싱가포르 등과 함께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율이 가장 낮은 국가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미국산 상품 수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미국에 대한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스마트폰 시장 성장성이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까지 스마트폰 보급률은 70% 이상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관세 유예로 시간을 벌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2025.04.11 16:22
  • 구광모 "혁신 지향점은 고객…도전·변화 DNA 깨워야"

    “‘도전과 변화’로 요약되는 LG만의 DNA를 한층 더 발전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나갑시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9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5 LG어워즈’에서 “LG가 언제나 최우선에 둬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올해로 7회째를 맞은 LG어워즈는 고객의 삶을 바꾼 LG그룹 계열사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지금까지 492개 팀, 4000여 명이 수상했다. 구 회장은 매년 행사장을 찾아 수상자를 축하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그는 이날도 수상자들에게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폭탄’ 여파로 한층 더 커진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동력을 LG의 경영철학인 ‘고객가치 경영’에서 찾자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는 이날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기 위해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객감동 대상’을 받은 수상자 160명과 21개 수상 과제가 새겨진 명패가 전시됐다. 여기에는 올해 대상 수상자 3개 팀, 31명의 명패도 걸렸다.구 회장은 명예의 전당에 대해 “LG가 그동안 펼쳐온 혁신 노력을 한데 모은 것”이라며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수많은 LG인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LG그룹은 계열사마다 전용 공간을 마련해 사별 LG어워즈 수상자의 명패를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회의

    2025.04.10 18:35
  • 구광모 "최우선은 언제나 고객"…'LG어워즈 명예의 전당' 조성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갑시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9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5 LG어워즈’에서 "언제나 최우선에 둬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LG어워즈는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지금까지 총 492개팀, 40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구 회장이 매년 행사장을 직접 찾아 수상자를 축하하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할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도  “앞으로도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관세장벽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LG의 경영철학인 ‘고객가치 경영'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기 위해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조성된 ‘명예의 전당’도 처음 공개됐다. 2019년 첫 시상 이후 7년간 고객감동대상을 받은 수상자 160명과 21개 수상 과제가 새겨진 명패가 전시된다. 구 회장은  “그동안의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계열사에도 전용 공간을 마련해 계열사별 LG어워즈 수상자들의 명패를 전시한다.  주요 회의실에는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여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다. 수상자에겐 상

    2025.04.10 15:22
  • 삼성전기, 협력사에 3년간 2000억 지원

    삼성전기는 9일 경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연 ‘2025년 상생협력데이’에서 동반성장위원회 및 협력 회사들과 함께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사진),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 주요 경영진과 협력 회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3년간 협력사들에 약 2000억원을 지원한다. 임금 및 복리후생, 생산성 향상, 임치제도 활용 및 기술 보호, 지속가능경영, 판로 개척,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이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은 이 지원금을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 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 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 등을 위해 투자한다. 동반성장위원회도 협력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삼성전기는 협력사들과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생산성 혁신, 기술 개발, 품질 혁신, 준법 경영 등 다섯 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로 화인테크놀리지, 해성옵틱스, 삼성기전, 한국비아테크 등 6개 회사를 선정했다.이날 행사에선 삼성전기의 자금 지원, 기술 보호, 교육 지원 등을 포함한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전기 주최로 협력사와의 상생 및 동반 성장을 다짐하고, 지난 1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를 시상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장 사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의 성장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력 회사와 함께 차별화된 핵심 기술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2025.04.09 17:55
/ 64
온라인바카라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