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정치부 김인엽 기자입니다.
기업 가치가 약 415조원에 달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하기 전 영리법인 전환을 반대하고 있는 MS를 설득하는 작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양사는 2019년 MS가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자했을 때 체결한 계약의 조건을 재검토하고 있다. 당시 MS는 투자 대가로 2030년까지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접근 권한, 상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MS가 2030년 이후 오픈AI가 개발한 신기술 접근권을 얻는 대신 신규 영리사업의 지분 일부를 포기하는 새 조건을 제안했다고 전했다.FT는 이번 거래가 오픈AI가 법인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핵심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MS 외에도 일론 머스크 오픈AI 공동창업자 등이 영리법인 전환을 반대하자 오픈AI는 ‘공익법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영리법인과 비영리법인의 중간 성격인 공익법인 지위로도 IPO가 가능하다는 게 오픈AI의 판단이다.MS가 컴퓨팅 인프라와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오픈AI의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던 양측의 파트너십은 최근 오픈AI의 몸집이 커지면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픈AI가 지난 2월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미국에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추진한 게 대표 사례다. MS 고위 관계자는 “오픈AI는 MS에 ‘돈과 컴퓨팅 자원만 주고 비켜라’라고 말하는 셈”이라며 “이는 오만한 파트너의 태도”라고 비판했다.김인엽 기자
정부가 지난 2월 구글이 요청한 정밀지도 반출 허가에 관한 결론을 오는 8월 내리기로 했다. 구글이 2007년 처음 정밀지도 반출을 요구하며 시작된 논란은 올해로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미래와 국가 안보가 얽힌 이 문제는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의 대표적인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지적하며 통상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보안시설 위치는 본질 아냐”11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정밀지도는 일반지도에는 표시되지 않는 차선, 신호등, 터널 등 세부 정보를 담은 축척 1 대 5000의 지도다. 국토지리정보원이 글로벌항법위성시스템(GNSS) 등 각종 센서를 실은 차량으로 정보를 수집해 제작한다. 이 지도를 국외로 반출하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하는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에서 심사해 결정한다.정부는 2016년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정밀지도 반출은 안보 위험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며 반출을 불허한 바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은 주요 군사 및 기밀시설을 지도에서 가리고 있지만 구글 지도에는 일부 보안시설이 노출돼 있다.구글은 9년 만에 정밀지도 반출을 다시 신청하며 “보안시설을 ‘블러 처리’(지도 일부분을 흐리게 하는 것)할 수 있다”고 정부에 전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 해당 시설의 좌표를 요구했다. 정부가 기밀시설 좌표를 외국 기업에 넘겨야 하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지도에 보안시설이 나타나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플래닛랩스, 막사테크놀로지 등 민간 위성업체를 통해서도 보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7일(현지시간) 자사 최초의 ‘촉각을 느끼는 로봇’ 벌컨(사진)을 공개했다. 아마존이 이날 ‘미래를 배송하다’ 행사에서 공개한 벌컨은 물류 현장에서 활용하는 기계 팔 형태 로봇이다. 스패로, 카디널, 로빈 등 기존 물류로봇은 카메라로 물체를 식별하고 흡착판으로 옮기는 반면 벌컨은 인공지능(AI) 센서가 장착된 집게로 물건을 집어 들 수 있다.벌컨은 센서로 압력과 토크를 감지해 비닐 포장된 사탕 등 내용물이 파손되기 쉬운 물건을 나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로봇이 박스 포장된 물건만 옮길 수 있었던 데 비해 활용도가 더 높아진 것이다.벌컨은 무게가 3.6㎏이 넘거나 둥근 물건을 제외하고 상품의 약 75%를 운반할 수 있다. 작업 속도는 인간 근무자랑 비슷하지만 사람이 올라가기 불편한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옮길 수 있어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벌컨이 물리 세계 지식을 축적함에 따라 운반 가능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아마존은 기대한다.김인엽 기자
인공지능(AI) 코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테크기업의 경쟁이 불붙고 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AI 코딩 프로그램 개발사 윈드서프를 30억달러(약 4조1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오픈AI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윈드서프는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창립된 AI코딩 스타트업이다. 윈드서프는 파이선·C 등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 자연어로 코드를 짜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루 활성이용자는 50만 명이 넘는다.오픈AI는 윈드서프와 함께 AI 코딩계의 양대 강자로 꼽히는 ‘커서 AI’의 개발사 애니스피어에도 2023년 엔젤 투자(초기 벤처기업 투자)를 했다. 애니스피어는 지난해 8월 미국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 등에서 6000만달러(약 8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기존 빅테크 강자들도 AI 코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코딩 보조 프로그램인 아마존 Q 디벨로퍼를 내놓은 데 이어 차세대 AI 코딩 도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자체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인 ‘X코드’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AI 챗봇 클로드의 개발사 앤스로픽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 AI를 탑재한 ‘깃허브 코파일럿’을 2021년 출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누적 사용자는 이달 들어 1500만 명을 넘겼다.이 같은 테크기업의 AI 코딩 투자는 AI 학습의 재료인 데이터부터 프로그램 개발, AI에이전트를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파이선이 코딩 프로그램 최강자로 등극한 이후 개발 생태계가 파이선을
인류에게 밤은 휴식의 시간이다. 하루 약 3분의 1을 수면하는 동안 경제 활동은 ‘일시 정지’됐다. 이런 패러다임이 흔들리고 있다. 잠들지 않는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대신해 일하면서다. 낮과 밤의 경계가 사라지는 ‘24시간(always-on) 경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5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AI 에이전트가 24시간 경제를 앞당길 핵심 기술로 꼽힌다.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웹 검색, 보고서 작성 업무 등을 수행하는 AI를 말한다. AI 에이전트 이력서를 모아 놓은 채용 마켓 ‘스미서리’ 플랫폼도 등장했다. 플랫폼 개설 이후 이날까지 등록된 AI 에이전트는 5380개에 달한다.24시간 경제는 금융, 보안, 고객 관리 등의 분야에서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실시간으로 상품 매매 주문을 받아 거래를 체결하는 ‘AI 마켓메이커’가 이미 대세다. AI 트레이딩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매수·매도 스프레드(가격 차)를 분석하고 가격 변동에 대응해 가능한 일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은 내년 하반기 연중무휴 트레이딩을 시작할 계획이다.빠른 응답이 중요한 고객 지원(CS) 분야에는 24시간 연결되는 AI 상담이 안착하고 있다. 영국 히스로공항은 세일즈포스의 AI 고객관리 서비스 ‘에이전트포스’를 도입했다. 항공편 현황과 게이트 방향 등을 AI가 답변해 응답 시간을 40% 줄였다. 미국 의료 스타트업 비즈AI는 의사가 쉴 때도 뇌졸중 환자 상황을 24시간 점검한다. 테크업계 관계자는 “24시간 경제가 제조 영역으로 확산하면 고용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스로 결정하는 'AI에이전트'…밤
새벽 3시. 상품기획자 A씨의 뇌리에 획기적인 제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평소라면 내일 회의를 위해 생각을 메모했겠지만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요즘 그의 작업 방식은 달라졌다. AI 에이전트에 시제품 디자인과 제조 및 유력 판매 시장 후보를 조사하도록 맡겨놨다. 다음 날 오전 출근한 기획자의 책상엔 완결된 보고서가 올라왔다.AI 자동화 기업 썸원AI가 그리는 24시간 경제의 모습이다. 공상과학(SF)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일이 실제 일어나고 있다. 자율적 의사 결정이 가능한 AI 에이전트가 상용화되면서 인간과 AI가 밤낮으로 이어달리기를 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다. ◇현실이 된 AI 에이전트 활약24시간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질문에만 답변하는 챗봇과 달리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수행하는 AI를 말한다. LG CNS 관계자는 “최근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챗GPT 같은 AI 챗봇이 기업의 생산성에 기여한 시간은 15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AI 에이전트 시대로 넘어갈 수 있어야만 기업들이 AI를 통한 효과를 실제로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대표는 “일정을 관리해주는 AI 비서를 한 달에 45달러를 내고 사용하고 있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람 비서도 까먹고 깜빡하는 건 AI랑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는 일정 관리 같은 비서 업무뿐만 아니라 재무, 영업, 인사 등 기업의 다양한 사무 영역으로 파고들고 있다.이스라엘 AI 기업 알타가 대표적 사례다. 이 기업은 마케팅 에이전트 ‘케이
“3주 동안 할 일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하루 만에 할 수 있습니다.”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 세일즈포스코리아 본사에서 2일 이같이 밝혔다.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11월 ‘에이전트포스’를 출시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손 대표는 한 식품업체 대표와 만나 상품 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고객 약 1500만 명에게 맞춤형 광고 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다. 이 대표가 “아무리 보채도 3주는 걸리겠다”고 토로하자 손 대표는 “AI 에이전트로는 하루도 안 걸릴 작업”이라며 AI 에이전트 도입을 제안했다.에이전트포스는 고객관리(CS)를 넘어 영업·마케팅, 기획 등 여러 분야에서 경영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히스로공항,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 생활가전 브랜드 샤크닌자 등이 에이전트포스의 고객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AI 에이전트와 상담한 고객 중 81%가 만족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상시 연결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특성이 도움이 됐다고 손 대표는 평가했다.손 대표는 국내 한 중장비 제조사를 에이전트포스 도입의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장비 결함 또는 사용법에 관해 문의가 들어오는데, 장비 매뉴얼만 50만 건이라 사람이 일일이 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AI가 이런 문제를 단숨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에이전트포스를 시범 운영하는 국내 기업은 20곳이 넘는다.손 대표는 “지금의 AI 에이전트는 최종 의사결정을 사용자에게 맡기는 단계라면 에이전트들이 완벽하게 협업하는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3년 이내에 완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로봇이 5년 이내에 모든 인간 외과의사를 넘어서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29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로봇이 몇 년 안에 우수한 인간 외과의사들을 뛰어넘고 5년 내에는 최고의 외과의사를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글은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 겸 투자자인 마리오 나우팔의 글을 인용한 것이다.앞서 나우팔은 “수술용 로봇 제품이 137건의 실제 수술 시험에서 의사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비뇨기과학회(AUA)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의 로봇 수술 시스템 ‘휴고’는 비뇨기과 수술 137건을 시행해 98.5%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로봇 의료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김인엽 기자
미국 스탠퍼드대가 한국에 인공지능(AI) 센터를 설립한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원(HAI)을 공동설립한 제임스 랜데이 교수는 지난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 전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할 한국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퍼드대가 총 9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컨소시엄과 관련해 아시아 지역 최적의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HAI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AI 연구기관으로 꼽힌다. 스탠퍼드대는 소수 빅테크가 AI를 독과점하는 상황을 타개하는 것을 목표로 주요 국가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오픈소스 등 개방이 핵심이다. 팰런티어, 테슬라 등 미국의 친(親)트럼프 성향 빅테크들이 대학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랜데이 교수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HD현대, 삼성 연구소, 서울대병원 등을 방문했다.김인엽 기자
미국 스탠퍼드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컨소시엄’ 설립에 나섰다. 앞으로 7년간 중동 등 세계의 억만장자와 전 세계 주요 기업 등에서 9억달러를 모집해 특정 국가와 빅테크에 지배당하지 않는 자유 진영의 오픈소스 AI 동맹을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시도다. 제임스 랜데이 스탠퍼드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소장을 비롯해 콘돌리자 라이스 스탠퍼드 후버연구소장, 세계적인 AI 석학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준비위원회 멤버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25일 국회를 방문한 랜데이 소장의 인터뷰를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명예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했다.▷한국이 아시아 첫 방문지인가요.“그렇습니다.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일본으로 갑니다.” 랜데이 소장은 26일 한국을 떠나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학술대회 ‘CHI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글로벌 협력을 모색하는 것 같습니다.“여러 지역과 협력하려고 합니다. 한국과도 진정한 협력을 어떻게 할지 알아보기 위해 방한했고요.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났는데 스탠퍼드대의 생각을 차기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하더군요.”▷무엇을 하려고 하나요.“AI는 지구상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전 세계를 변화시킬 기술이라는 얘기죠. 다양한 문화, 경제, 정치 시스템과 언어를 기반으로 여러 관점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빅테크와 경쟁하겠다는 의미로 들립니다.“우리는 스탠퍼드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컨소시엄을 세울 계획입니다. 연구 엔지니어가 주축이 돼 대규모 기초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에요. 이 연구소는 ‘거대한
미국 기술업계가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기업 팰런티어의 이민자 감시시스템을 두고 논쟁에 휘말렸다.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강조하는 실리콘밸리 내 진보 진영과 안보, 애국심 등을 강조하는 보수 세력 간의 사상적 대립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드 메이브리 팰런티어 글로벌 상업 총괄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군인과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은 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거는 만큼 최고의 도구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팰런티어의 이민 OS(운영체제)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이민OS는 이민자와 망명신청자의 소셜미디어 활동, 여행 및 범죄 이력 등 개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들을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11일 미 이민세관집행국(ICE)가 이민OS를 구축하기 위해 팰런티어와 3000만달러(약 42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민OS는 출신 국가, 법적 지위 뿐만 아니라 눈 색상, 흉터, 문신 여부 등 민감 정보들을 통해 이민자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13 등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갱단 조직을 표적화해 추방하기 위해서는 이민OS 기능이 필수적이라는 게 ICE의 설명이다. 미국 최대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컴비네이터의 폴 그래이엄 공동 창업자는 지난 19일 "일류 프로그래라면 경찰국가 인프라를 만드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팰런티어를 비판했다. 메이브리 책임자는 "이민 정책이 실행될 수 없다면 기관들은 모든 신뢰를 잃게 된다"고 반박했다.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가 보장하는 안전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미국 항공모함 2척을 공격했다고 18일 주장했다.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야히아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미국군의 군사력 증강과 우리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은 더 많은 반격과 공격 작전, 충돌 및 대립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후티는 성명을 통해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미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CVN-75)와 칼빈슨호(CVN-70)를 겨냥해 이중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기존에 중동 해역에서 활동하던 해리 트루먼호에 이어 이달 초 칼빈슨호를 추가 배치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30일에도 해리 트루먼호와 24시간 동안 세 차례 교전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두 항공모함이 실제로 공격을 받았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후티는 또 예멘 수도 사나 상공에서 미군의 MQ-9 리퍼 무인기(드론)를 격추했으며,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군사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후티는 이번 공격이 전날 밤 예멘 라스이사 항구에서 이뤄진 미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이 칼빈슨호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FP통신에 따르면, 후티가 통치하는 보건부의 아니스 알라히바히 대변인은 지난 밤사이 미군의 라스이사 항구 공습으로 74명이 숨지고 17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3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시작된 미군의 후티 공습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후티 반군의 연료
미국 국무부가 중국 상업용 위성회사가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17일(현지시간) 경고했다.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국제적 중재자로 자리매김하려고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 북한, 이란 및 대리 세력에 핵심적인 경제·기술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민간 위성 기업 창광위성기술주식회사가 후티 반군에 정보를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창광위성에서 제공받은 이미지를 이용해 각국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미국 관료들이 이를 중국 당국에 경고했지만 중국은 무시했다고 전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홍해에서 항해 자유를 회복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 중 하나이며, 중국 당국은 창광위성을 지원할 때 이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를 지지한다는 중국의 주장이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상황을 잘 모른다”고 밝혔다.창광위성은 2014년 지린성 정부와 중국과학원 산하 장춘광학정밀기계물리연구소가 합작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민간 정찰위성 기업이다. 창광위성은 정찰위성 100여 기를 궤도에 올려 원하는 지역을 하루 약 25회 촬영할 수 있다. 2027년까지 정찰위성을 총 300기로 늘릴 계획이다.중국 전략컨설팅 기업 파미르컨설팅의 제임스 멀베논 중국 군사·정보 전문가는 “창광위성은 표면적으로 민간 위성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군민 융합 생태계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
중국과 인도가 5년 만에 직항편 운항을 재개한다.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양국이 항공편 운항 재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양측 기술팀이 운항 재개를 위해 구체적인 준비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양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경 분쟁으로 하늘길을 완전히 닫았다. 카슈미르 국경 지역에서는 양측 군이 몽둥이와 돌을 들고 충돌해 중국군 20명, 인도군 4명이 사망했다. 악화한 양국 관계는 지난해 10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회담하며 개선되기 시작했다. 양국은 국경 순찰 협정을 체결하고 주둔 병력 철수에 합의했다.중국 티베트자치구에 있는 힌두교 최대 성지 ‘카일라스산맥·마나사로와르호’ 순례길도 올해 다시 열린다. 힌두교도는 매년 6~11월 시바신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카일라스산맥에 올라 마나사로와르호수의 신성한 물로 목욕하며 죄를 씻어내는 의식을 치른다. 순례는 국경 분쟁 이후 5년간 중단됐다.김인엽 기자
관세 공포에 미국으로 건너간 금이 스위스로 돌아오고 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금 정제소 관게자를 인용해 미국 금고에서 인도되는 금 중 일부가 세계 최대 금괴 정제 및 운송 허브인 스위스로 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스위스 관세청에 따르면 스위스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은 지난 2월 12.1톤(t)에서 지난달 25.5t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13개월만에 최고치다. 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금은 103.2t으로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COMEX 산하 미국 창고에서는 14개월만에 처음으로 8일 연속 금이 유출됐다. COMEX 금 재고는 지난 4윌 사상 최고치인 1403t을 기록한 뒤 1357t으로 감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 발생한 '뉴욕 프리미엄'이 사라진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금을 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관세 부과분을 선반영해 올랐던 뉴욕 현지 금 가격이 원래 자리를 찾아간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긴급히 뉴욕으로 금을 항공 운송해야할 필요가 없어졌고 스위스로 흐름이 역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스위스 금 정제소 관계자는 "미국 금고에 보관된 금이 시장의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역할을 계속 함에 따라 미국 금 유출은 당분간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금 가격은 전날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당 3354달러를 기록한 뒤 0.72% 하락한 326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던 달러와 미 국채 가격이 관세정책의 여파로 하락함에 따라 고공행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에 빠지면 물가와 성장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 이코노믹클럽 대담에서 “현재까지 발표된 관세 인상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크다”며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등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Fed의) 양대 책무가 충돌할 어려운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파월 의장은 관세가 적용되면 일부가 국민에게 전가돼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관세에 따른 공급망 교란도 물가 상승의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품목관세 대상이 된) 자동차업계를 보면 공급망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으며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이익이 되는 장기적인 강력한 노동시장 조건을 달성할 수 없다”며 물가 안정을 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을 두고 “미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자유무역)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현재 관세 여파가 1930년 제정한 스무트-홀리 관세법보다 크다며 미국이 구조적으로 더 위험한 지역이 된다면 투자처로서의 매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Fed가 금리를 인하하거나 양적완화(대규모 국채 매입)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Fed 풋’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조정을 당장은
유럽연합(EU)이 지난해 유해 수입품이 2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상당수가 중국에서 유입됐다”고 밝혔다.EU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유해 제품 감시체계 ‘세이프티게이트’를 통해 지난해 유해 제품 4137개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많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EU에 들어온 저가 배송품은 40억 개가 넘고 그중 90%가 중국에서 배송됐다. 또 화장품이 전체 유해 수입품의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난감(15%) 전기제품(10%) 자동차(9%) 화학제품(6%) 등이 뒤를 이었다.유해 제품의 절반 이상에 위험 화학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 니켈, 납 등 중금속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유발 향료도 검출됐다. 화장품의 97%에서는 피부 자극을 유발하고 생식 시스템을 손상시키는 합성 향료 릴리알(BMHCA)이 사용됐다. 마이클 맥그래스 EU 소비자보호 담당 집행위원은 “안전하지 않은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에서 유입된다”며 “우리가 중국 당국과의 양자 협의에 우선순위를 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현재 EU는 150유로(약 24만원) 이하 저가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안전 검역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집행위는 지난 2월 저가품 관세 면제를 폐지하고 EU 통관청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자상거래 기업에 직수입품 ‘취급 수수료’를 매기고, EU에서 위험하거나 불법인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처벌을 강화하는 안도 제시했다. 이는 사실상 저가 수입품을 대규모로 수출하고 있는 테무, 쉬인,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EU 주재 중국 상공회의소는 &ldqu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약 2% 상승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중국 업체에 제재를 부과한 데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반영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8달러(1.8%) 오른 배럴당 6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4달러(1.9%) 상승한 62.47달러를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지난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중국의 소규모 정유사를 포함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기업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이란의 원유 수출을 완전히 끊겠다는 고강도 압박이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일부 회원국이 할당량을 초과한 생산분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감산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급 축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를 떠받쳤다. 수요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지표가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폭이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최근 발표된 관세 인상 수준은 예상보다 훨씬 크며, 이에 따른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유가는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일부 상승 폭을 반납했다.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51만5000배럴 증가한 4억429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507만배럴 증가)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줄어들면서 정제마진 확대 기대가 유가 상승을 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인공지능(AI) 훈련용 반도체인 H20칩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관세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정면 대결을 선택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최근 H20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는 “이 제품이 중국 내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엔비디아에 전달했다. H20은 미국이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자 엔비디아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내놓은 저사양 AI칩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상호관세 협상 과정에서 관세율을 낮추는 대가로 중국과 거래를 끊도록 압박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주 한국과의 협상에서 이런 압박 카드를 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김인엽 기자
조지 HW 부시 행정부 때인 2001년 1월 16일. 달러 가치가 급락했습니다. 재무부 장관 지명자 폴 오닐(사진)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뉴욕타임즈가 쓴 기사가 발단이 됐습니다. 바로 "그(오닐)는 수출업자이기에 달러 약세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의문에 대해 그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는 문장입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오닐이 달러 약세를 선호할 것이라는 게 당시 미국 언론의 분석이었습니다. 다음날 청문회에 출석한 오닐은 가족사를 소개하는 관례마저 생략한 채, 마이크를 켜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후보자로 지명된 몇 주 동안, 몇가지 이슈에 대해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텔레비전 영상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저는 처음부터 강달러에 찬성한다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저를 약달러 지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질의 과정에서 알게 될 것입니다."1994년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이 "강력한 달러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한 이후 강달러 기조는 20년 넘게 미국 통화정책의 근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닐을 비롯해 존 스노우(2003~2006), 헨리 폴슨(2006~2009), 티머시 가이트너(2009~2013) 등 역대 재무장관들은 강달러 정책을 금과옥조처럼 지켜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국 통화가 강세일 경우 수출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한국과 일본 등 수출중심국가들은 자국 통화 약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미국은 강달러를 선호했을까요. 바로 강달러가 미국 금융업계와 백악관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면 미국이 쌍둥이 적자(
그린알로에가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그린알로에는 친환경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차별화된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핵심 원료인 알로에베라겔 즙액을 400% 함유한 제품은 하루 300㎎의 면역다당체 섭취를 가능하게 해 면역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보존 성분 또한 자연 유래 물질로 구성돼 있어 개봉 후 냉장 보관을 권장한다. 제형은 다시마, 미역, 톳 등에서 추출한 식물 유래 원료로 만든 연질 및 경질 캡슐 형태로, 섭취 안전성과 흡수율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알로에 원료는 미국 농림부(USDA)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료를 사용했으며, 유효 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속동결건조공법을 적용해 제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 장 건강에 대한 기능성을 두루 인증받았다.기능성 원료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신소재로 배합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고, 전 제품에는 중국산 원료를 1%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원료 선택은 물론 제품 개발과 생산까지 전 과정에 반영된다. 전문 연구진과 협업해 원료 선별부터 차별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또한 그린알로에는 합성부형제를 자연 유래 물질로 대체하고, 합성보존료·합성감미료·합성착향료를 배제한 ‘3무(無)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당 섭취를 주의하는 소비자를 위한 특화 제품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간 건강을 위한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그린알로에는 고객과의 소통 역시 중시하고 있으며, 정
알로에스테가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알로에스테는 정제수 대신 에센스 원료인 라벤더수를 전 제품의 베이스로 사용하며 차별화된 피부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화장품의 보존 성분도 파라벤 등 합성 성분을 배제하고 베리류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해 피부 안정성을 높였다. 피부 민감도를 고려한 제품 설계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건강 화장품 개발을 위해 알로에스테는 전문 연구진과 협업하고 있으며,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원료 선별에 신중을 기한다. 주력 제품에는 미국 농림부(USDA)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알로에 원료가 함유돼 있어 보습 효과는 물론 외부 자극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특히 라벤더수를 정제수 대체 원료로 전면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라벤더는 항염 및 진정 효과가 뛰어나 피부 밸런스를 회복하고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알로에스테는 이 같은 피부 테라피 기능을 강화한 처방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제품에는 이 외에도 17종의 식물 추출물, 어류 콜라겐, 저분자 히아루론산이 함유돼 있다. 진피층까지 빠르게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세포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여드름 등 민감성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다.알로에스테의 고기능성 라인은 4종의 발효 여과물과 3종의 줄기세포 성분, EGF, 펩타이드 복합체, 콜라겐, 엘라스틴 등 첨단 신소재로 구성돼 노화 고민을 집중적으로 케어한다. 탄력, 주름, 모공 등 주요 피부 트러블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중장년층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자외선차
“35년간 알로에 인생을 걸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제품력’입니다.”정광숙 그린알로에 회장은 현장소통의 경영으로 나눔과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오며 기업 성장의 핵심인 ‘제품력’에 승부를 걸었다.정 회장은 “알로에 원료부터 차별화해 미국 농림부가 인증한 유기농 알로에를 사용하고, 전 제품에 단 1%의 중국산 원료도 사용하지 않는다”며 “친환경 제품에 맞게 합성부형제도 자연 유래 물질로 대체해 합성방부제, 합성감미료, 합성착향료가 없는 ‘3무(無)제품’으로 만들고, 식품의 제형도 식물성 연·경질 캡슐로 제작한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화장품도 베리류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성분으로 안정화하고 화장품 원료 배합에 함유되는 정제수 대신 에센스 성분의 라벤더수를 적용해 제품을 고급화했다”고 강조했다.이런 경영철학을 밑바탕으로 요즘처럼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도 제품을 리뉴얼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가격은 종전 그대로 동결해 제품 고급화와 신뢰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정 회장의 영업경력 노하우가 집약된 ‘나눔과 섬김’은 그린알로에 사훈으로 뿌리내렸다. “영업은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나를 판매하는 것”이라며 수십 년간 현장에서 터득한 감동마케팅의 노하우를 사원교육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시대를 맞아 마케팅 전략을 ‘타깃 마케팅’으로 전환해 고객 한 분 한 분을 나눔과 섬김의 마인드로 정성껏 관리해 그린알로에를 신뢰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본사직영 내근사원제를 도입해 사원 복지를 펼쳐나가고 있다.정 회장
여명808이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여명808은 세계 최초로 발명특허를 받은 숙취 해소용 천연차로, 1998년 출시 이후 27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국민 숙취음료다. 천연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진 여명808은 과도한 음주로 인한 숙취를 해소하고, 소비자에게 건강한 일상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제품을 개발한 남종현 그래미 회장은 애주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1996년 발명 당시부터 지금까지 매일 여명808을 직접 마시며 제품의 효능을 연구하고 있다. 남 회장은 제품 생산 시 직접 하나하나를 점검하며, 품질 관리에 각별한 정성을 쏟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는 그의 신념 아래, 그래미는 천연 성분 중심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그래미는 HACCP 인증을 받은 최첨단 친환경 시스템에서 여명808을 생산하며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여명808은 매년 원료 배합과 공정 방식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숙취 해소 효과를 강화해왔다. 특히 고농축 프리미엄 라인인 ‘여명1004’는 여명808의 효능을 배가해 단시간에 숙취 증상을 완화해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그래미는 숙취 해소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음주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을 줄이고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숙취 해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국민 건강을 위한 ‘건강 1위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마케팅 전략 역시 눈길을 끈다. 여명808은 출시 초기부터 광고보다 소비자 체험에 중점을 둔 시음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 이하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79년부터 다양한 정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최근에는 ‘민생경제 회복, 중소기업 도약, 인력난 해소’라는 목표 아래 현장 중심 행정인 ‘찾아가는 중진공’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찾아가는 중진공’은 중진공 임직원들이 기업과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별 상황에 맞춘 컨설팅, 정책자금, 수출 마케팅, 인력 양성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대면 상담을 넘어서는 실질적 지원으로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강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과 국민이 모이는 곳에 먼저 찾아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직접 현장을 누비며 기업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서울 디지털국가산단, 강원 홍천, 충북 청주, 부산 녹산국가산단 등 전국 20여 곳을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갔다.중진공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찾아가는 중진공’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발맞춰 제조업 기반의 뿌리산업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국 34개 국내 거점과 해외 16개국 26개 지부를 활용해 현장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 프로그램을 개선하며,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체계적
포항시가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경북 포항시는 철강 산업으로 국가 재건에 기여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목표로 ‘전지보국(電池報國·전지를 만들어 나라에 보답한다)’ 실현에 나서고 있다. 2023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양극재 생산 100만톤(t), 매출 70조원, 고용 1만명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포항시는 원료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연결되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구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화단지 지정 이후에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영일만산단의 용수·전력 등 인프라에 대한 국비 확보와 조기 준공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냈다.또한 이차전지 관련 업종코드 변경 절차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제도)으로 통과시키며, 기업 투자에 대한 제도적 걸림돌도 제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77만 평의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법인세 감면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 기업 유치의 기반을 마련했다.전기차 자원순환 거점도시로의 도약도 눈에 띈다. 2021년 순수 지방재원 100억 원으로 설립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포항만의 전담 육성기관이자 국가 폐자원 거점수거센터로 활약 중이다. 환경부의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 국책사업 유치에도 성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최근 전기차캐즘(수요 둔화) 이후를 대비한 전략도 병행 중이다.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고에너지밀도 양극재 테스트베드’, ‘글로벌 R&D 협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양국 경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은 중국산 수입 계약 일부를 전격 취소했고, 애플은 인도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을 오가는 수출 물동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결별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中의 대미 수출 물량 급감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은 최근 중국 등 아시아 국가 기업에 발주했던 일부 상품 주문을 취소했다. 비치체어, 에어컨, 전동 스쿠터 등 소비재 품목이 대상이다. 전체 취소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블룸버그는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노출을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04%에서 145%로 인상했다. 중국도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중국 수출기업들은 실제 미국행 물동량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수출업체는 미국행 컨테이너가 하루 평균 40~50개에서 3~6개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한 수입업체가 운송 중인 제품은 바다에 버리고, 컨테이너만 회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고율 관세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시즌 상품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수입업체들이 매년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하던 크리스마스 장식품 주문도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전체 크리스마스 장식품의 87%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연중 최대 성수기 주문이 사라진 셈이다.
미국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중국 포위전략’의 일부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국가인 일본 한국 인도 베트남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수차례 중국 인접국을 통해 중국을 경제적으로 포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9일 미국은행연합회 행사에서 “미국의 동맹국은 좋은 군사적 동맹이었지만 완벽한 경제적 동맹은 아니었다”며 “우리는 이제 하나의 집단으로 중국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일본 한국 인도 베트남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고 있으며, 중국은 기본적으로 포위됐다”고 했다.그간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각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고 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를 통한 ‘당근과 채찍’으로 대중국 포위망을 꾸린다는 것이다.이번 전자제품 상호관세 제외 조치는 동맹국에 제시한 ‘당근’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전자기기는 삼성전자, LG 등 한국 기업의 최대 수출 품목 중 하나다. 반도체 제조장비에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기업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이 이번 상호관세 제외의 최대 수혜국이라고 평가했다. 상호관세 제외 20개 품목이 대만 대미(對美) 수출의 64%를 차지하고 말레이시아(44%) 베트
“미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월스트리트저널)“미국이 문제 있는 신흥국 취급을 받고 있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미국 국채에 이어 달러화까지 급락하면서 ‘미국은 다르다’는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관세보다 트럼프가 위험”미국 달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자산으로 평가받았다. 9·11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 신용등급 하락 때도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달러로 바꾸며 위기를 넘겼다.이런 믿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를 대상으로 무역전쟁에 나서며 흔들리고 있다. 미국 증시와 국채에 이어 달러 가치까지 급락해 ‘미국 밖으로’ 대탈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11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1%포인트 뛴 연 4.448%로 오르는(국채 가격 하락) 동시에 달러 가치가 3%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이런 흐름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오르면 달러 표시 자산 매력이 높아져 달러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9일 급격한 미 국채 투매가 발생하자 이를 “정상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청산)”이라고 표현했다. 증시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헤지펀드들이 국채를 매도해 현금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10일 달러 가치가 떨어진 것은 금융공학적 계산보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원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루게 다르게 바뀌는 대중(對中) 관세율, 반복되는 관세 부과 후 유예, 비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달러마저 휘청이고 있다.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국채 값이 폭락한 데 이어 기축통화 달러 가치마저 급락하자 미국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외환시장에서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때 99.01까지 떨어졌다. 달러인덱스가 1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3년 7월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와 비교하면 9.4% 이상 급락했다. 특히 이날 장중 한때는 3.8% 내려 2022년 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했다.반면 다른 국제 통화인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유로당 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1381달러로 치솟았다. 연초만 해도 유로당 1달러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달러당 150엔 선을 오가던 엔화도 143엔대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에 결정적 계기가 된 미국 국채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448%로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다. 지난 7일 관세전쟁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연 3.886%까지 떨어졌다가 9일 4.516%로 뛰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주식 하락장에는 투자자가 안전자산에 몰려 미국 국채와 달러 가치가 오르는데 공식이 깨진 것이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결국 미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면서 미국 국채와 함께 달러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마쓰자와 나카 노무라홀딩스 전략가는 “미국 국채와 달러 가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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