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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기 기자
    이호기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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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은 제보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 길거리 노숙인을 희망 일터로…'서울형 일자리'가 자립 돕는다

    서울 시립 동부병원 입원 병동에서 근무 중인 윤모씨(57)는 사업 실패 후 한때 거리에 나앉았던 노숙인 출신이다. 노숙인 쉼터 등을 전전하던 그는 서울시의 도움으로 동부병원에 취업했다. 일자리가 생기자 희망이 따라왔다.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다시 내 집을 장만하는 게 1차 목표다. 틈틈이 공부해 미용기능사 자격까지 취득한 그는 근처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미용 봉사에도 나섰다.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 1860개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동작업장 280명 △공공일자리 680명 △민간일자리 900명 등이다. 일하는 습관과 의지 형성을 돕는 차원에서 공동작업장부터 시작한 뒤 이어 공공일자리(시간제→전일제), 민간일자리(경비·서비스직 등)까지 순차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공동작업장에서는 쇼핑백 접기, 장난감 조립 등 단순 업무에 하루 4시간가량 자율 참여한다. 시간제 공공일자리로 넘어가면 하루 5시간씩 환경 정비·급식 보조 등을 수행하게 된다. 근로 습관이 형성되면 하루 8시간 전일제 공공일자리에서 시설 관리, 행정 보조 등으로 일할 수 있다.시는 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근로 의지를 갖춘 노숙인을 발굴할 계획이다. 근로 능력, 자활 의욕 등이 높은 노숙인에겐 시간·전일제로 일할 수 있도록 추천한다. 다음달부터 노숙인 발굴 및 민간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이동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 노숙인이 많은 서울역, 영등포역 일대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비롯해 채무·신용 등 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민간 취업 이후엔 사후관리 컨설팅도 시행한다. 멘토링

    2025.05.20 17:24
  • 'AI 아바타' 도입한 SBA…"매달 콘텐츠·정책 홍보"

    “지금 보고 계시는 제 모습은 실제가 아니라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아바타입니다.”서울경제진흥원(SBA)이 13일 공개한 약 30초 분량의 영상 콘텐츠에서 김현우 대표와 똑같이 생긴 아바타 캐릭터(사진)가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약간 젊어 보이는 것 외에 말투나 표정 등은 김 대표 본인으로 착각할 만큼 자연스러웠다. 영상 속 김 대표 아바타는 “AI 혁신이 놀랍지 않냐”며 “앞으로 AI 아바타를 통해 시민들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SBA는 이날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AI 아바타 서비스를 공식 도입했다고 밝혔다. AI 아바타는 각종 AI 서비스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만든 가상 인물이다. 사람의 목소리와 제스처 등을 AI에게 학습시켜 영상으로 추출해내는 방식이다.SBA는 ‘AI 김현우’를 활용해 자체 유튜브 채널인 ‘스바TV’에 매달 20여 편의 콘텐츠를 올려 중소기업 지원 사업 등을 알릴 계획이다. 콘텐츠는 30초 안팎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되며 주된 내용으로 △공개 모집 중심의 기업 지원 사업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룸 등 행사 △서울의 경제·창업·투자 정보 등을 담는다. 콘텐츠 생산 및 업로드는 오는 9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SBA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공공기관이 최초로 AI를 활용한 새로운 홍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관장이 말로만 하는 AI 혁신에서 벗어나 스스로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기관의 공신력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호기 기자

    2025.05.13 18:45
  • 서울 노인복지관서 '찾아가는 치매 검진'

    서울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치매 집중 조기 검진’을 실시한다.시는 이달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동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올해 치매 검진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 시민이다. 치매 유병률이 증가하는 연령인 만 75세 진입자 및 만 75세 이상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도 집중 검진을 할 계획이다.25개 자치구의 치매 검진 일정은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치매 검진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신분증을 지참해 운영시간에 맞춰 해당 장소에 방문하면 된다.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조기 검진으로 발견된 치매 환자 및 경도인지장애자를 대상으로 정밀검사, 전문의 진료 및 상담, 등록관리, 인지 건강 프로그램 등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이호기 기자

    2025.05.05 18:12
  • 위례신사선 '신속예타' 선정…심사기간 2년→9개월 단축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기존 예타로는 최소 2년 이상 걸리는 심사 과정이 9개월로 단축돼 향후 사업 일정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례신사선 사업은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신속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신속 예타는 긴급한 경제·사회 상황 등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제도로, 철도 부문에서는 약 9개월이 걸린다.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및 경기 성남·하남시 일대에 조성된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총 14.7㎞ 길이 경전철이다. 2008년부터 추진됐지만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어 16년째 표류해왔다. 2013년 위례신도시 입주 당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총 3100억원의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을 미리 거둔 만큼 사업 지연에 따른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다.처음엔 삼성물산이 사업을 맡아 추진하기로 했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2016년 철수했고, 이후 GS건설 컨소시엄이 2020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이어갔지만 같은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시는 지난해 8월 최초 공고(1조4847억원) 대비 약 19% 인상한 1조7602억원의 사업비를 제시했으나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해 11월 또다시 4.4% 올린 1조8380억원으로 2차 재공고를 냈지만 끝내 유찰됐다. 시는 결국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이 과정에서 필수 절차인 예타 신청을 준비해왔다.시 관계자는 “기재부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도 위례신사선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이호기 기자

    2025.04.30 18:23
  • 서울버스, 1일부터 정상 운행…준법투쟁 하루만에 접어

    서울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결렬로 준법투쟁(안전운행)에 들어간 노조 측이 하루 만에 투쟁을 접고 1일부터 정상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노조 측은 30일 “서울시와 버스조합에 대한 경고성으로 하루만 안전운행을 실시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휴가 시작되는 1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버스 노선을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5월 8일로 예정된 전국자동차노조 지역 대표자 회의 등에서 투쟁 방식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안전운행에 들어갔다. 일부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어지긴 했으나 당초 우려한 출퇴근 대란은 없었다.다만 앞으로 이어질 협상에서도 노사 간극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개편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로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각종 수당이 크게 올라 인건비가 상승한다. 시가 버스 준공영제에 따라 보전해주는 연간 운영 적자가 1조원에 육박해 전년 대비 15%가량으로 추산되는 인건비 상승분은 고스란히 시민 세금으로 메꿔야 한다. 사측이 기존 임금체계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마련된 만큼 법 해석이 바뀌었다면 임금체계 역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반면 노조는 “법 해석 변경에 따른 공식 정부안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임단협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맞섰다.이호기 기자

    2025.04.30 18:06
  • 교통약자 더 편하게, 중장년 재취업 쉽게…매력 넘치는 서울

    서울시 산하 출자·출연기관들이 오세훈 시장의 시정 슬로건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내 미세먼지 저감과 교통 약자를 위한 시설 개선 등에 나섰고 국내 최대 공공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 운영사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도 단순한 식품 유통 거점을 넘어 다양한 먹거리로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40~64세 중장년 시민의 일자리 지원 기관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층이 일과 삶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전환기 동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시민 편의 개선·취약계층 지원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 산하 기관들은 저마다 시민 편의를 개선하고 취약계층을 돕는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약자를 위한 각종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1역 1동선’ 확보 사업이 대표적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동시 통역 시스템도 확대·개편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장벽을 크게 낮췄다.승강기 안전 관리 분야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승강기안전단’은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청년층을 위한 인턴십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환경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지하철 역사 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기준 평균 26.4㎍/

    2025.04.24 15:14
  • 팬데믹 이후 서울 호프·분식집 2600여곳 사라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울에서 치킨집 호프집 분식집 등이 3000곳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은 연남동 성수동 등 ‘핫플’ 위주로 소폭 증가했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7~2022년 사업체조사 보고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사업체조사 자료 586만 건을 활용해 20개 생활밀접 업종과 20개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사업체 변동 추이를 분석했다.생활밀접 업종은 구체적으로 한식음식점, 부동산중개업, 일반의류, 커피음료점, 미용실, 일반교습학원, 호프·간이주점, 분식, 편의점, 화장품, 병의원, 예술학원, 의약품, 스포츠강습, 양식음식점, 슈퍼마켓, 육류판매, 컴퓨터·주변장치, 세탁소, 치킨전문점 등이다. 2022년 기준 20대 생활 밀접 업종 사업체는 27만7589곳으로, 이 가운데 한식음식점(4만7017곳)이 가장 많았다.서울 호프·간이주점은 2022년 기준 1만4626곳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1만6350곳)보다 1724곳 줄었다. 같은 기간 분식집(1만454곳)과 치킨집(5711곳)은 각각 959곳, 393곳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호프집 치킨집 분식집이 3076곳에 달하는 셈이다.시내 커피전문점은 2만2135곳으로, 2020년 대비 452곳 증가했다. 5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5658곳(34.3%) 늘어나 식지 않는 커피숍 창업 열기를 실감케 했다. 지역별로는 연남동에서 카페가 137곳(120.2%)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가양1동(229곳·100.8%), 성수1가2동(166곳·151.5%) 등에서 카페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호기 기자

    2025.03.18 17:30
  • 손목닥터·기부계단…기업 손잡고 걷는 서울시

    서울시가 시민 건강 개선을 위해 국내 기업과 공동사업을 펼치는 민관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워치와 전용 앱을 통해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손목닥터9988’, 서울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위생용품 지급 사업, 계단 이용 시 일정액을 기부하는 ‘기부하는 건강계단’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 편의와 복리 증진을 위해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걸음 포인트로 갤럭시핏3 산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표 건강관리 서비스’인 손목닥터9988의 가입자가 최근 19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목닥터9988은 오 시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2011년 11월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시작한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이다.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하루 8000보 이상(70세 이상 5000보) 걸으면 매일 200포인트를 쌓을 수 있으며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약 25만 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누적 걸음 수는 총 3조4373억 보로 이는 성인 보폭 기준 24억㎞에 달한다. 지구를 6만 바퀴가량 돌 수 있는 거리다.사업 초기에는 스마트밴드를 서울시 예산을 통해 구입해 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다가 사업 취지에 공감한 기업들이 후원·협력사로 나서 질과 규모 측면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됐다는 분석이다.시는 19일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손목닥터 포인트로 스마트밴드 ‘갤럭시핏3’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도 한다. 5000포인트 이상 보유한 손목닥터 회원이라면 갤

    2025.03.18 16:59
  • [차장 칼럼] '2036년 서울올림픽' 무산에 부쳐

    “한강은 센강보다 훨씬 수려하고 깨끗해 올림픽만 치러지면 세계인의 눈길을 모을 것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8월 하계올림픽이 열린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주요 경기장과 센강을 둘러보고 이같이 자신했다. 실제 센강에서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가 진행됐지만 일부 선수가 구토하거나 원인 모를 감염병에 걸려 시합을 중도에 포기하는 등 수질 논란이 빚어졌다. 반면 한강은 오 시장이 첫 임기인 2006년부터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덕에 자연성을 회복하고 강물도 꾸준히 맑아졌다. 천연기념물 수달·맹꽁이가 한강에 다시 나타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 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로 시에 복귀한 뒤 내놓은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한강을 문화·예술·관광·스포츠 등 수상 복합공간으로 바꿔내겠다는 새 청사진을 담았다. 홍수 예방을 위한 제방 축조(1960년대)와 강변도로 건설(1980년대), 자연성 회복(2000년대) 등에 이어 ‘4차 한강혁명’ 시대를 맞이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국민 열망 못 담은 서울시오 시장 스스로도 4차 한강혁명을 ‘2036년 서울올림픽’의 핵심 유치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잠실 올림픽 시설은 현대화를 거쳐 2031년까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며 “서울은 유치만 하면 100% 흑자 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오 시장의 구상에 서울시민을 비롯한 일반 국민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시가 지난해 7~8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국민의 81.7%(서울 85.2%)가 2036년 서

    2025.03.06 17:37
  • 확 밝아진 서울 구의역…'빛나는 도시공간'으로 탈바꿈

    현재 지상 구간으로 운행 중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에 야간 조명이 설치돼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연출할 전망이다.서울시는 구의역 고가철로 하부에 LED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현재 지하철 2호선에는 ‘신도림~신림’ ‘영등포구청~합정’ ‘한양대~잠실’ ‘신답~성수’ 등 약 20㎞의 지상 구간이 존재한다. 이 가운데 구의역은 노후화된 조명과 황량한 고가 철로로 야간 보행에 불안을 느낀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야간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향상하기 위해 구의역 역사 하부와 주변 공간 특성에 맞는 LED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LED 라인 바와 LED 스포트라이트 등을 활용해 조명을 보다 균일하게 조성했으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가시성을 높였다. 또 역사 하부 공간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미적 요소를 강조해 단조롭던 회색빛 교각을 보다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특히 RGBW 색온도 조명을 적용해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빛공해 방지 기준을 준수해 쾌적한 야간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시는 특정 시간대나 이벤트 기간에 다양한 색채의 조명을 연출함으로써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 도시 공간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건대입구역, 돌곶이역 등 노후화된 지하철 지상 구간에 각 지역의 정체성이나 공간 특성에 맞는 야간 경관을 조성함으로써 서울을 더욱 밝고 매력적인 도시로 가꿔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호기 기자

    2025.02.11 17:11
  • 잿빛 콘크리트서 푸른 생태공원으로…20년 주기로 '천지개벽' 거듭한 한강

    봄이 되면 초록빛으로 물드는 한강공원은 과거엔 회색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었다. 정부와 서울시는 1967년 ‘한강개발3개년계획’을 추진하면서 홍수 예방과 여의도, 강남 등 택지 개발을 위해 강변에 제방을 쌓았다. 1966년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열흘 넘도록 내린 집중호우가 발단이 됐다. 사망 32명, 실종 11명, 부상 41명 등 인명 피해만 84명에 달했고 가옥 2만3105채가 침수돼 이재민 9만3827명이 발생했다.서울시는 당시 정부 예산의 23%에 해당하는 462억6400만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한강 개조에 나섰다. 남안과 북안 74㎞에 걸쳐 9개 제방이 축조됐고 여의도를 비롯해 압구정, 반포, 잠실, 이촌 등 공유수면 매립지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됐다.1981년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서울이 198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체육 인프라 확충과 도시 환경 개선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당시 한강은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유입돼 악취가 진동했다. 수질 개선이 시급했다. 서울시는 9560억원(당시 정부 예산의 9.9%)을 들여 ‘한강종합개발사업’에 나섰다. 1982년 9월부터 1986년 9월까지 이어진 대역사를 통해 난지, 안양, 탄천 등 세 곳에 하수처리장이 건설됐고 이곳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274㎞ 규모의 대형 분류 하수관로가 만들어졌다. 이들 하수처리장에서 1일 360만여t의 하수가 정화돼 한강으로 흘러들면서 강 주변 생태계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잠실종합운동장과 김포공항을 잇는 올림픽대로 역시 이때 완공됐다.도로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강물이 맑아지긴 했지만 정작 한강은 시민 생활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2006년 취임한 오세훈 서

    2025.02.09 18:12
  • 초유의 '비상계엄 유탄'…오세훈의 선택과 지지율 흐름은 [이호기의 서울공화국]

    12·3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정치 지형도 대격변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되고 형사 재판과 탄핵 심판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조기 대선도 가시화되고 있지요.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비상계엄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에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그는 당초 2026년 임기를 마친 뒤 시정 성과를 내세워 대선에 나서려고 했지만 이런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합리적인 중도 보수를 자처하며 안정적인 시정을 펼쳐오던 그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 이벤트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비상계엄이 처음 발령된 그날부터 한번 되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발동한 지난해 12월 3일 오 시장은 하필 다음날 예정돼 있던 인도 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에 반대합니다. 계엄은 철회되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립니다. 비상계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셈입니다.다행히 다음날 새벽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통과되고 윤 대통령도 이를 수용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지만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자 오 시장은 12월 6일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지요.하지만 이 발언은 결과적으로 오

    2025.01.29 19:22
  • "잘 지내시죠?"…마음건강 챙기는 서울 '우리동네 돌봄단'

    서울시가 연초부터 ‘외로움 없는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10월 시민의 고립, 은둔을 예방하기 위해 발표한 시 차원의 종합대책이다.서울시는 올해 고립 위험가구 11만여 명에게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고독사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 7만여 명을 선정해 해당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이 틈틈이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각종 수급 신청이나 긴급 복지 지원, 기업 후원을 연계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지난해 199만여 건의 안부 전화와 37만여 차례의 방문 활동을 통해 고립·은둔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독사 저위험군(4만여 명)에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로 쓰는 가전제품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해 전력량과 조도를 측정하고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방식이다. 시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관제센터를 운영 중이다. 관제센터는 지난 3년 동안 총 7만3215건에 달하는 위기 신호를 접수했다.시는 또 오는 3월부터 외로움을 겪는 시민들의 신개념 소통 공간인 ‘서울마음편의점’을 시내 공공시설 4곳에 개소할 방침이다. 서울마음편의점은 간편하게 식사하거나 생필품을 사러 수시로 드나드는 편의점처럼 외로움을 느끼는 서울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소통 장소다. 고립 경험 당사자 등과 상담하거나 외로움 해소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이를

    2025.01.21 18:40
  • 올 설 차례상 비용, 25만8000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25만8000원(대형마트 기준)으로 전년보다 2.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비용은 이보다 3만4000원 저렴한 22만4000원일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는 6~7인 가족 기준으로 34개 주요 성수 품목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각각 25만8854원과 22만4040원으로, 전년 대비 2.5%와 1.0%씩 올랐다.가락시장에 인접한 가락몰 구매비용은 대형마트,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21만4498원(전년 대비 5.3% 상승)이었다. 서울시는 이달 23~27일 가락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수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이호기 기자

    2025.01.20 17:39
  • 현대 수소차 '넥쏘' 구매하면 구입가 40% 보조금 받는다

    현대자동차 수소차인 넥쏘를 구매하면 구입 가격의 약 40%를 정부와 서울시 보조금으로 지원받는다.서울시는 올해 약 86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160대와 수소버스 10대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승용차는 현대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넥쏘다. 구매가 7000여만원 가운데 40%가량인 2950만원을 시·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최대 660만원의 취득·등록세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4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혜택 등도 주어진다.보조금 신청을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하기 때문에 20일 이후 계약 체결분부터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차량이 신청 두 달 내에 출고돼야 가능하다. 서울에는 수소승용차 충전소 10곳에 14기의 충전기가 있다. 가용 충전량은 6120대로 현재 등록 승용차 3165대의 두 배 규모다. 시는 수소차 증가에 대비해 충전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시내버스로 사용되는 수소저상버스에는 대당 3억원(국비 2억1000만원 포함), 공항버스와 통근버스용은 3억5000만원(국비 2억6000만원 포함)이 지원된다.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도 내년까지 다섯 곳 확충한다.구체적인 사항은 120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나 환경부 무공해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수소차 보급과 이용자 편의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을 꾸준히 시행할 방침”이라며 “서울이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호기 기자

    2025.01.19 18:03
  • [부고]오경묵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지방주재) 부장 장인상

    ▶김수창씨 별세, 오경묵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지방주재) 부장 장인상=14일 쉴낙원서울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2025.01.14 14:30
  • 서울시, 전국 첫 지반침하 관측망 도입

    서울시가 싱크홀(땅 꺼짐)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지반 침하 관측망’을 시범 운영한다. 또 지하안전관리 업무를 보강하기 위해 ‘도로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반 침하 예방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최근 잦은 지반 침하 발생으로 시민 불안이 커지면서 마련됐다. 지난해 8월 연희동 성산로에서 두 명이 중상을 입은 지반 침하 사고가 난 데 이어 종로5가역 인근, 고려대역 인근 등지에서 지반 침하가 잇달아 발생한 바 있다.이번 대책은 지반 침하 예방에 신기술을 적극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별 지반 침하 가능성을 평가한 뒤 시설물 우선 정비 필요성을 등급화해 도면화한 자료인 ‘우선정비구역도’를 올해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비구역도는 작년 말 구축을 완료했으며, 자치구 등 관련 부서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지반 변동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반 침하 관측망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지반 내 관측 센서를 설치해 변동량을 실시간 측정하는 체계로,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인지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대규모·대심도 굴착공사장과 지하수 유출량이 많은 지역 주변에 우선 설치해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정확성 검증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시는 또 도로관리과 내 지하안전관리를 전담하는 도로혁신 TF를 신설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도로기획관 산하에 도로관리 혁신센터를 구성하고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지반 침하 원인 중 상·하수관로 손상이 가장 큰 비중(64%)을 차지한 점

    2025.01.01 17:30
  • SH 사장 황상하…서울문화재단 대표 송형종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과 서울문화재단 대표,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등 산하기관 네 곳의 기관장 인사를 발표했다.서울시는 SH 사장에 황상하 전 SH 기획경영본부장, 서울문화재단 대표에 송형종 전 서울시 문화수석을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또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엔 최항도 전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에는 김만기 전 서울관광재단 본부장을 임명했다.이호기 기자

    2024.12.31 00:13
  • [차장 칼럼] 햄릿과 돈키호테의 선택

    12·3 비상계엄 사태는 그동안 대선 잠룡으로 꼽히던 현직 광역단체장에게도 거대한 여파를 몰고 왔다. 상식 밖이던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 절차가 개시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이들 단체장은 2026년 6월 말 임기가 끝난 뒤 재임 중 성과를 앞세워 2027년 3월 대선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엄 사태로 이 같은 계획은 무참히 어그러지고 말았다. 가시화되는 조기 대선윤 대통령과 한배를 타고 있던 여당 소속 단체장들의 당혹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거라고 (이미 2021년에) 예견했다”며 “윤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버렸다”고 토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당 모습은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포기한 정당처럼 보인다”며 “우리 당 소속인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 그로부터 비롯된 국제적 신인도 하락, 경제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 두 단체장은 향후 조기 대선 참여 여부를 놓고서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 시장은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나가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오 시장은 “고민이 깊다. 아직 말씀드릴 시기가 아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여기에는 두 단체장의 상반된 정치 스타일과 과거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

    2024.12.30 17:34
  • 서울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직접 빵 굽고 헌혈…김장 나누고 어르신들 말벗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장영임)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신보는 지난 11일 신입직원들이 손수 만든 빵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빵 나눔’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빵 나눔은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봉사활동 연계 기부 프로그램이다. 서울신보가 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서울신보 신입직원 11명은 이날 대한적십자사 용산봉사나눔터에서 빵 반죽부터 굽기,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총 300여 개를 완성했다. 이들 빵은 대한적십자사와 결연을 맺은 용산구 지역 내 취약계층 40세대에 전달됐다.이날 사회공헌활동은 신입직원들이 서울신보 소속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장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임원진도 여기에 동참해 직접 빵을 구우며 나눔의 가치 실천에 나섰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신입직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빵을 받고 좋아하는 우리 이웃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보는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마포구 본사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고 25개 지점에선 겨울나기 김장 활동, 독거 어르신 말벗 봉사, ‘플로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 캠페인 등을 시행했다.서울신보는 단순히 일회성 기부나 봉사 활동에 그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을 발굴, 지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 확산에도

    2024.12.30 16:11
  • "소규모 단체 아이디어 뽑아 복지사각 빈틈 메워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차별받던 ‘느린 학습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습니다.”2019년 설립된 소셜벤처기업 피플에듀의 김범준 대표는 26일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지능지수 70 이하)까진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 약간 낮은 경계 구간(71~84)에 있어 각종 공공복지 혜택에서 소외돼 왔다.피플에듀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교육을 해오다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느린 학습자에게 주목했고 이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그러다 LG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업 사회공헌 공모전을 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모전에 도전한 피플에듀는 1등으로 뽑혀 상금 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LG가 최근 총지원금 5억원을 내걸고 연 제1회 기업 사회공헌 콘퍼런스 공모전 ‘희망품다’에는 148개 비영리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최종 경쟁률 21 대 1을 보였다. 일반(최대 1억원)과 소규모(5000만원) 두 부문에서 각각 다섯 곳, 두 곳 등 일곱 곳이 선정됐다.지역아동센터전북지원단은 농촌 및 소도시 다문화가정 아동의 국제문화 리더십 성장 프로젝트 ‘우리마을 문화다리’로 2등(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농촌이나 소도시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자녀들이 주로 대도시 위주로 제공되는 각종 다문화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에 착안했다. 전북지원단은 다문화가정 아동 50명을 선발해 국제문화 리더십 교육과 박물관 도슨트 실습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할 예정이다.공공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공공미술프리즘은 서해5도 접경지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서

    2024.12.26 17:37
  • 서울 불광·고덕천도 '수변활력거점' 변신

    서울 불광천과 고덕천이 광장, 공연장, 테라스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뀐다.시는 26일 불광천(서대문구, 은평구) 두 곳과 고덕천(고덕2동 고덕교~고덕천교) 한 곳 등 세 곳의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불광천 서대문구 수변활력거점은 증산2교~해담는다리 구간으로, 공원 입구 수변과 보행로를 연결한 테라스, 왕벚나무 아래 조성된 휴게공간, 천변을 조망할 수 있는 중앙광장, 인근 상가와 연계해 식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는 마루 등이 설치됐다.불광천 은평구 수변활력거점에는 수변무대와 객석이 마련됐다. 보행데크는 넓히고 벤치와 전망 보행교도 신설했다.고덕천 수변활력거점에는 하천을 바라볼 수 있는 ‘물멍자리’, 교량 아래 운동시설, 물가에서 쉴 수 있는 놀이자리가 조성됐다.시가 지금까지 완료한 수변활력거점은 홍제천 도림천 세곡천 불광천 고덕천 등 여덟 곳이다. 2026년까지 25개 수변활력거점을 만들 계획이다.이호기 기자

    2024.12.25 17:39
  • 서울 명소 쉽게 찾는 디지털 관광지도 나왔다

    국내외 관광객이 시내 관광 명소를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지도인 ‘매력서울지도’가 24일 선보였다. 기존에 그림으로만 안내하던 ‘도보해설관광’ 추천 코스를 실제 인터넷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게 특징이다. 유명 관광지는 물론 건립 중인 시설과 행사 정보, 동네 명소 등을 한데 모았다.위치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아카이빙 맵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시가 주요 명소를 찍어 안내하는 ‘서울한컷’ 사진에 위치 정보를 더해 지도에서 바로 보여준다.또한 구글 번역을 지원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자동 번역해준다.이호기 기자

    2024.12.24 18:08
  • 단 7년 만에…'초고령사회' 진입한 한국

    대한민국이 지난 23일부로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현실로 다가온 초고령사회에 맞춰 산업·복지 제도의 전면적 수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행정안전부는 23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7% 이상 고령화사회, 14% 이상 고령사회, 20% 이상 초고령사회 등으로 구분한다.국내 주민등록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0.02%로 처음 10%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1년 11.01%, 2013년 12.03%, 2015년 13.02%, 2017년 14.02%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019년 들어 처음으로 15%대를 넘어섰고, 올해 초 19%대를 돌파한 데 이어 해를 넘기 전 20% 선을 뚫었다.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494만573명에서 올해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16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포함해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늙은' 전남, '가장 젊은' 세종 2040년엔 3명 중 1명이 노인전 세계에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국이다. 아시아에선 2006년 진입한 일본이 유일했다. 문제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이다. 일본은 1970년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지 24년 만에 고령사회가 됐고 12년이 지나서야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이에 비해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 2017년 고령사회, 2

    2024.12.24 17:59
  • 서울시, 토스와 손잡고 경계선 지능인 금융 교육 지원

    서울시가 핀테크 기업 토스와 손잡고 경계선 지능 아동·청소년의 금융 자립 지원에 나선다.서울시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브랜드명 토스)와 협력해 경계선 지능인에 대해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IQ 70 이하)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 약간 낮은 경계 구간(IQ 71~84)에 있어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서울에는 127만 명의 경계선 지능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시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20년 10월 전국 최초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6월 중구 태평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토스 측은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부터 날로 진화하는 금융사기 예방 방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생활안내서 ‘더 머니북’ 수익금 중 1억원을 쾌척해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공간 조성과 시설조성비로 기부하기도 했다.토스의 지원으로 밈센터 내 마련된 ‘천천히 성장꿈터(91.24㎡)’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천천히 성장꿈터는 목표를 급하게 달성하기보다는 경계선 지능인의 성장 과정을 존중하고 천천히, 건강하게 꿈을 키워나가는

    2024.12.24 11:14
  • 전세계 유튜버·인플루언서 3500팀, DDP서 '새해 카운트다운' 외친다

    올해 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세계 유튜버·인플루언서 축제(사진)에 3500여 개 팀이 집결한다.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DDP에서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4 서울콘(SeoulCon)’을 연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서울콘에는 총 10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4억3000만 건(조회수)의 SNS 콘텐츠가 생성, 유통되면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인플루언서들은 공연·엔터테인먼트·패션·뷰티·게임 등 분야별로 마련된 총 25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이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SNS에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이 이틀 늘어나면서 초청 인플루언서도 전년 대비 500개 팀가량 많은 3500여 개 팀에 달할 전망이다.올해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으로는 인플루언서가 서울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기업 라이브커머스’가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커머스 전문 인플루언서가 팔고 싶은 제품을 스스로 선정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또 △글로벌 인플루언서 라운지(네트워킹 행사) △비고라이브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회(숏폼 영상 경선) △크리에이터 스타디움(우수 창작자 시상) 등의 프로그램 규모가 더 커졌다.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플랫폼 바이 무신사(의류 전시) △런웨이 투 서울(패션쇼 및 공연) △K뷰티 부스트(뷰티 전시 및 콘퍼런스) 등이 진행된다. 지상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통합 드라마 시상식인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28일 열린다.

    2024.12.23 18:24
  • 배회감지기 덕에 치매·발달장애인 실종자 2000명 찾았다

    경기지역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A씨(48)는 최근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일을 겪었다. 애들과 함께 근처 공원에 놀러 갔다가 발달장애인인 첫 아이(13)를 순간 놓쳐버린 것이다. 너무 놀라 머리가 하얘진 그는 발만 동동 굴렀다. 아직 어린 둘째·셋째를 데리고 무작정 찾아 헤맬 수도 없었다. 그때 큰애가 차고 있는 배회감지기가 떠올랐다. 위치를 조회해 보니 소재지가 집 주변으로 떴다. 곧바로 달려가 아이를 품에 안았다.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보건복지부 경찰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배회감지기 ‘행복GPS’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서 업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다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치매 노인 실종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국내 치매환자 70만여 명 중 연간 9000여 명이 실종되는 상황인데도 가격 부담으로 배회감지기 보급률은 3%에도 미치지 못했다.SK하이닉스는 계열 통신사인 SK텔레콤과 협력해 새로운 배회감지기 개발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저전력, 장거리 사물인터넷 전용망 로라(LoRa)를 기반으로 초소형·초경량 웨어러블 위치추적기를 개발했다. 단말기 가격과 통신비 부담도 확 낮췄다. 그렇게 행복GPS가 탄생했다.2017년부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보급 사업은 2021년 발달장애인까지 확대됐다. 2017년 6000대를 시작으로 매년 3000~5000대씩 보급해 현재까지 누적 3만6521대를 기록했다.SK하이닉스는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행복GPS(통신비 포함)를 2년 동안 무상 지원한다. 공식 지원 기간이 끝나더라도 기기를 반납할 필요는 없다. 이후에는 월 3300원

    2024.12.22 17:50
  • 신촌 연세로 승용차 다닌다…11년 만에 차없는 거리 해제

    서울 신촌로터리~연세대 삼거리 구간(약 500m)에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차량 통행이 재개된다.서울시는 19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해제 공고를 게재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지됐던 택시 승용차 등 차량 통행이 전면 허용돼 상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500m 구간은 서울시 최초로 보행자·대중교통 전용공간으로 지정돼 차로를 축소하고 광장을 넓히는 등 보행 친화적 환경이 조성됐다. 2014년 1월부터 버스 등 대중교통을 제외한 일반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변 신촌·이대 상권의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차량 통행을 재개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종합적인 분석 결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 수요 분산 효과가 미미하고 상권 매출 하락 연관성 등이 확인돼 전용지구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호기 기자

    2024.12.19 17:39
  • 오세훈 "규제철폐 공무원 승진·포상…기업 일할 맛 나게 할 것"

    "서울시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확실한 규제 철폐를 이뤄내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규제 철폐는 추가적인 재정 투입 없이도 기업이 일할 맛 나게 하는 지속 가증한 경제 정책"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서울시는 ①한강변 35층 룰 폐지, ②화요일 첫 착공을 한 모아타운 도입, ③고도지구 규제완화, ④현황 용적률 인정 등 주택 및 도시계획 분야의 규제를 지속해서 철폐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모든 기준은 우리 스스로의 만족이 아니라, 각 분야 경제 주체가 느끼는 현장 체감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월요일 만난 건설분야 협회 대표와 기업인들은 도시계획·건축 관련 심의과정의 어려움과 사업 지연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등 여전히 규제의 벽이 높다고 토로했다"며 "당시 회의에서 간부들에게 규제의 절반을 들어낼 각오로 일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향후 실행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건설업 분야에 대해서는 업계 및 전문가, 연구단체 등과 함께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복잡한 심의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불합리한 공공기여 등 제도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고, 신속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행정2부시장 산하 도시계획·주택·건축분야 외에도) 행정1부시장 산하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도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표적인 규제를 먼저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규제 철폐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공무원에게는 승진&middo

    2024.12.19 10:09
  • 미세먼지 위법행위 신고, 포상금 최대 2억 받는다

    공사장 비산먼지나 자동차 불법 도장 등 미세먼지를 심화시키는 각종 위법 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내년 3월까지 시행되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시내 미세먼지 배출원 800여 곳을 대상으로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철거 및 터 파기 초기 공정 상태인 재개발·재건축 등 대형 공사장 500여 곳과 자동차 불법 도장 의심 업소 300여 곳이다. 대형 공사장은 비산먼지 방지 시설 등을 적절하게 가동하는지 중점 확인한다. 자동차 도장은 관할구청에 신고한 뒤 활성탄 등이 포함된 대기오염 방지 부스에서 작업해야 하는데 야간·주말 또는 문을 닫고 영업하는 미신고 업소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위법 사례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 서울시 응답소 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 등을 통해 제보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 행위 적발은 시민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불법 행위로 생활에 불편이 있는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호기 기자

    2024.12.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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